급속한 경기회복으로 제조업설비투자가 완전 살아났다.
상공자원부가최근 발표한 지난 1.4분기까지의 공작기계류 수주동향 3월추정 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을 비롯한 주요30개업체의 공작기계류수주액은 1천6백 76억원으로 잠정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배수준인 96.5%가 늘어났다.
이는지난해 1~2월의 공작기계류 수주액이 92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밑바닥 세를 보인 점도 있지만 설비투자가 완전히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4분기공작기계수주액이 전년동기대비 96.5%성장에 이른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91년부터 93년초까지의 경기침체로 설비투자가 꽁꽁 묶였던 것이 한꺼번에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주요인은 자동차.조선.전기전자.정밀기계 등 제반공작 기계류 수요처 의 호황덕택이다.
제반산업이생산물량이 달리는 실정이니 설비투자가 안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본격화된 해외시장개척에 따라 해외바이어의 국산공작 기계류 주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부문별로는내수가 수출을 압도하고 있다. 내수수주액은 1백1% 증가한 1천 5백97억원이었으며 수출수주 38.5% 늘어난 7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공작기계판매도 48.9% 증가한 1천94억원에 달했으며 공작기계 업체의 가동률도 지난해보다 5.9% 늘어난 89.1%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은미국 및 유럽으로부터의 물량이 폭주해 각각 1백1.6%, 67.5% 늘어났다. 특히 주요수출시장인 미국 및 유럽업체들이 자동차산업의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올해 국내공작기계산업의 기상도는 쾌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최근들어 수요업체들이 설비투자과정에서 설비자금확보에 큰 곤란을 겪고 있으나 공작기계수주량증대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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