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일 동안 동경국제전시장(하루미)에서 일본 최대의 정보통신기기 전문 전시회인 "컴뮤니케이션 토쿄 94"가 열렸다.
일본통신기계공업회(회장 관택의)가 주최하고 우정성.통상산업성.NTT (일본 전신전화).KDD(국제전신전화)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는 미 AT&T, 가 노던텔 리컴 등을 비롯해 8개국 1백23개사가 첨단제품을 출품했다.
올해로13회째를 맞는 "컴뮤니케이션 토쿄 94"는 최근 일본의 전반적인 경제 침체로 지난해에 비해 전시면적.참가업체수 등 규모면에서는 15% 이상 축소 되었다. 그러나 ATM교환기.디지틀 다중화장치.화상회의 시스팀 등 각종 첨단 정보 통 신기기가 대거 출품돼 내용면에서 알찬 기술축제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또한개막 첫날 4만2천여명이 참관하고 전시기간인 4일 동안에는 총 13만여 명이 입장해 지난해(10만5천여명)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출품내용을보면 음성통신 분야에서 코드리스 폰.PHP.비즈니스폰 등이, 화상 통신 분야에서는 TV전화.화상회의시스팀.비디오텍스 장치가, 그리고 데이터 통신 분야에서는 디지틀다중화장치.고속모뎀 등이 소개되었다.
국가별로는미국의 통신기술협회 산하 21개 업체와 영국.독일 3개 업체, 호주.스웨덴이 2개 업체, 이스라엘.싱가포르 1개 업체가 참가했다.
관람객의주목을 가징 많이 받았던 분야는 화상회의시스팀으로 NEC를 비롯해NTT.후지쯔 등 8개 업체가 최근 개발된 신제품을 출품했다.
특히전시회 주최단체인 일본통신기계공업협회는 관람객들이 화상회의시스팀 을 시연할 수 있도록 별도의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일본은 NTT사 주관으로 전지역에 ISDN망(INS)구축을 23만 회선으로 확장함에 따라 대용량 통신선로의 확보가 가능해 일반 기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화상회의시스팀 수요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이 구축완료한 ISDN망은 1천5백bps 4만 회선과 64Kbps 22만5천 회선이다. 또 정부 주관으로 NEC.BT.NTT 등 주요 업체와 학계인사들이 참여해 기존통신 기기의 상호 접속을 위한 HATS추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통신업체들이 ISD N단말기의 신제품개발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어 광대역 종합디지틀 통신망 (B-ISDN)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우정성 주최로 지난 3월부터 본격 가동된 HATS(Promation Confer-en ce of Harmonizati-on of Advanced Tele-communication Sys-tems)추진위위회 는 각종 정보통신 기기를 국제표준화기구(OSI)의 규격을 지원해 호환성을 갖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관련업체들의 협의기관이다.
이동통신분야에서는 차량전화 및 휴대전화, 업무용 무전기, MCA 시스팀 등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정부는 지난 4월1일부터 이동전화기의 개인소유를 허용함에 따라 통신 기기업체들이 전체 전시품목의 30%에 해당하는 다양한 휴대형 이동 통신 기기를 대거 출품했다.
일본에서는지금까지 임대에 의해서만 이동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개인이 직접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국내 수요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 지난해말부터 신제품 개발이 러시를 이루었다.
이들제품은 최근 통신기기용 칩 및 부품기술의 발전으로 2백 그램대 이하의초소형으로 제작된 반면 음성통신을 비롯해 정지화면 및 텍스트 정보를 보낼수 있는 멀티미디어용으로 기능면에서는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각종 통신용기기가 전시되었는데 마쓰시타전기(주)는 미세전류상에서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초소형 통신용 릴레이 신제품이 선보였다.
이제품은 코일접점간 2천5백볼트의 전압을 발생할 수 있어 일본 EIJA규격을 지원하고 6.5mm의 초단박형으로 통신기기의 초소형화를 달성할 수 있는 제품 이다. 휴대 단말기, PC-LAN 등의 분야에 멀티미디어용 제품을 대폭 출품한 NEC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의 기반기술이라 할 수 있는 ATM교환기(기존의 ATOMIS-5 제품)기능과 디지틀 다중화장치를 내장한 다기능 디지틀 다중화장치 모델명APEX-3000BIN 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NTT사는적외선을 이용한 무선 랜장비를선보였는데 이는 기존의 유선 LAN 과 달리 각 단말기의 추가접속이 간단하고 이동이 자유롭기 때문에 LAN 상에서공동작업이 편리하다.
통신기기제조전문업체인 대정전기도 NTT의 고속디지틀 전용회선인 INS 64회 선에 접속해 전화.팩스.데이터통신.LAN상호접속 등에 각종 통신분야를 통합 적으로 다중화 할 수 있는 통합적 다중화장치(제품명 Oi NET-620-N)를 선보였다. 또한 영상신호. 음성신호 등을 광파이버를 통해 전송하고 각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광화상 전송장치를 전시했다.
한편외국업체들의 참여는 극히 저조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총 1백23개 업체가운데 외국의 경우는 33개에 불과했으며 그것도 대부분이 미국업체였다 또 AT&T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는 사방 3미터의 소형 부스에 서 대부분 휴대형 단말기나 일부 통신기기 등 단순한 제품만 내놓았을 뿐이다. 또한 최근 정보통신 기기업체로 부상하고 있는 일의 샤프사 등 일부 업체는 참가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각국의 전시회가 통신기기.
컴퓨터.OA.DB등 정보통신 분야 전품목을 망라하는 형식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들 품목이 점차 결합되어가는 기술추세에 따라 이들이 미국의 컴덱스쇼나 독일의 세비트 등 종합전시회에 치중하려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T 많이 본 뉴스
-
1
[정유신의 핀테크 스토리]'비트코인 전략자산' 후속 전개에도 주목할 필요 있어
-
2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3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4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5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8
LG전자, 대대적 사업본부 재편…B2B 가시성과 확보 '드라이브'
-
9
앱솔릭스, 美 상무부서 1억달러 보조금 받는다
-
10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