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가인상배경과 전망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잇따라 프로테이프 가격을 작품 등급에 따라 최고 9%까지 인상하는 가격인상안을 마련, 이달부터 일제히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어서 인상폭을 둘러싸고 대여업계와 첨예한 대립이 예상 된다. 하지만 일부 제작사에서는 경쟁사들의 이번 가격인상안이 원가상승요인등 현실을 반영 했다기 보다 외압에 의한 고육책 인상을 주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 하고 나서는 등 제작사간에도 손발이 맞지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이 이번에 마련한 가격인상안은 대부분 등급제에 의한 방식. 현재 2등급(대기업 기준)으로된 가격체계를 3~4등급으로 세분,상대적으로 고가의 판권료를 지불한 작품에 대해서는 높은 등급에 포함시켜 판권료에 대한 리스크를 상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방식으로 가격인상안을 마련한 업체는 SKC, 스타맥스, 삼성 물산, 두 산상사 등으로 각 회사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고가는 A급작(초대박)이 2만4천5백원, A마이너스작(홍콩영화)및 B급작이 2만2천5백원, C급작 미개봉작 이 1만9천8백원선. 기존 가격에 비해 평균 7.5% 인상된 것이다.

이에따라올해 프로테이프 가격은 예년과 달리 일괄 인상보다 등급별로 세분 ,인상효과를 나타내는 방향으로 잡혀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들이등급제를 채택한 것은 고가 작품은 상대적으로 렌틀 횟수가 증가 해 대여점에도 유익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는일부 대여업자들이 줄기차게 제기해온 것으로 이를 대폭 수용한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등급제에 의한 가격인상은 자칫 대기업들에게 판권 시장을 모두 떠 넘겨주는 것은 물론 지금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판권가에 날개 까지 붙여주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등급제를채택한 업체들이 대부분 판권 구득난을 겪고있는 업체들인 데다 고가의 판권료를 고가의 상품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어떤 작품이든 서로 구매하려 들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이들이 무턱대고 지불한 판권료를 대여점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보상해주어야 한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등급제에 의한 가격 인상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특히 등급제가 실시되면 우수한 미개봉작이 저급작으로 전락, 개봉도 되기전에 사양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중소제작사들과 일부 뜻있는 제작사들은 가격인상으로 인해 흥행업 의 기조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즉가격책정은 대박이라도 박리다매의 마키팅전략으로 싸게 판매하면 그만이고 고가 정책이면 판권료와 상관없이 고가의 판매를 고수하면 그만이란 지적 이다. 또 가격 인상도 뚜렷한 원가상승요인을 들어 인상폭을 정하는 것이 더 명분 있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결국뚜렷한 명분없이 가격인상에만 급급할 경우 산업발전을 간과해 버리는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아무튼올해 프로테이프 가격은 등급제와 일괄인상안이 혼재하는 이른바 가격자율 경쟁이 예상돼 한차례 파란이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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