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무전기 시장 침체

지난해 6월 출력을 0.5와트에서 3와트로 상향조정한 이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됐던 생활무전기(CB)시장이 수요부진으로 지속적인 침체 현상을 빚고 있다.

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출력 상향조정 이후 레저 특수 등에 편승, 생활 무전 기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9개월이 지난 현재 생활무전기의 수요는 2천여명에 그치고 있으며 실운용자는 그 절반 수준인 1천여명에 머물고있는 실정이다.

당초의예상과는 달리 이처럼 생활무전기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전기 시장이 활성화된 후에 휴대폰이 보급됐던 서구와 달리 국내의 경우 무전기가 국민생활에 자리잡기도 전에 휴대폰이 보급됨에 따라 생활 무전 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세트구입에 따른 가격부담과 생산업체의 홍보부족 등도 생활 무전 기시장 침체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관련, K사의 한 관계자는 생활무전기 한 대의 가격은 10만원대로 최근몇 년 사이에 크게 하락했으나 생활무전기 보급률이 낮아 실제로 사용 하기 위해서는 세트로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구매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관련업계에서는생활무전기가 산업용이나 업무용 무전기와 달리 허가나 신고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등 전파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이 많다는 점을 들어 관련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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