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코드 한자수 추가 추진

범세계문자표준코드(UCS:ISO/IEC 10646-1)의 한자표준코드에 한자수를 추가하는 작업을 국내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다.

4일공진청과 한국출판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달 베트남 하노이 에서 개최된 ISO/IEC 제2차 표의문자계분과위원회(WG2/IRG)는 95년 6월까지 한자확장세트를 완성키로 하고 오는 8월 북경에서 열릴 제3차회의까지 각국에서 확장한 자세트를 제출받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확장 세트를 제출하지 못했던 한국도 기존의 7천4백76자 외에 7천5백자정도를 새로 추가,모두 1만5천자내외의 한자세트를 ISO에 제출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작업에 나섰다.

한국출판연구소는공진청 한자특별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UCS에는 이미 등재 돼 있으나 한국한자(K칼럼) 로서는 등재되지 않은 한자"와 "UCS에는 전혀 없어 새로 추가해야 할 한자"등 확장세트에 포함될 한자 선정작업과 함께 한자 폰트제작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하노이회의때까지 각국이 UCS에 제출한 한자수를 보면 중국이 기존의 2만2천7백23자에 8천2백79자, 일본이 1만2천1백57자에 2천3백19자,대만이 1만9천6백33자에 7천4백50자를 추가로 제출했으며 베트남이 IRG에 새로 가입 해 2천3백57자를 제출했다.

그러나한국이 제출한 7천4백76자는 국내출판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 하고있는 한자수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아래아 한글의 경우 1만6천자 사용) 을 받아 왔다.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의다운사이징을 국내 처음 구축한 대임산업 (대표 이정 국)전산실. 지난해 건설수주 1조7천여억원을 올린 대임산업은 급증하는 각종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금년초 전산실에 용어조차 생소한 클라이언트- 서 버환경의 다운사이징을 구축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90년 대림은 IBM의 메인프레임인 4381기종으로 건설관련 전산시스팀을 구축해 사용해오다 업무증가로 시스팀증설이 불가피했다.

전산실장인김연응이사는 당시 IBM의 4381보다 상위기종인 3090으로 시스팀 을 증설할 것인지 아니면 용어조차 생소한 다운사이징을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숱한 고민을 했다.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한 그는 외국사례등과 컴퓨터 전문서적들을 통해 다운사이징구축을 결심했다.

메인프레임을이용한 전산환경이 안정성면에서 유리하지만 시대 변화에 동떨어지고 시스팀공급업체에 지속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전사 적인 다운사이징작업에 착수했다.

지난90년도 중반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전산재개편작업에 나선 대림은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운사이징과 관련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어떤 방식으로 시스팀을 구축하고 무슨 소프트웨어를 사용할지 모든것이 낯설었다.

그러나대림은 다운사이징을 위해 IBM4381호스트컴퓨터를 들어내고 재무. 자재.인사과등 전사적인 업무를 처리할 서버기종으로 AS/400을 설치했다.

또1천여대의 PC가운데 7백여대를 PC-LAN으로 연결, 전자우편과 문서관리 시 스팀을 이용한 사무자동화를 지난해초 구축, 가동을 시작했다.

각서버 기종과 PC에서 입력되는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데이터 베이스화할수 있도록 통합DB를 구축하고 초보자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쉽게 할수 있도록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기법을 채용한 1백여개의 서브응용 프로그램 들도 개발했다.

대림의다운사이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무실의 클라이언트-서버 형태의 전산화는 물론 전국 70여군데 건설현장까지 LAN 또는 VAN으로 연결, 단일넷워크상에서 모든 건설관련관리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사무실은물론 건설현장까지 2명당 1명꼴로 PC를 보급, 현장자재수급이나 노무관리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하게 했다.

이런다운사이징추진으로 대림은 메인프레임환경으로 전산시스팀을 운용하던 때에 비해 연평균 전산시스팀운영비가 66%수준인 4억7천만원으로 줄어 들고 업무처리시간 단축됐다. 전산인력도 당초 51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들었다.

따라서남는 전산실 인력은 신규사업인 정보사업부로 배치, SI사업에 참여했고 다운사이징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민투자신탁의 전산시스팀 구축건설팅계약까지 맺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3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던 본사를 여의도로 이전한 대림은 LAN 환경을 감안, 신사옥을 인텔리전트빌딩으로 건설했다.

이에따라 어디에서나 PC-LAN과 접속, 경제성있는 컴퓨터환경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