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부회장 인터뷰

국내 전자산업발전의 산실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국제화.개 방화시대를 맞아 국제통상문제전문가를 새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특허청 국 제특허연수원장을 끝으로 상공부.공진청.특허청 등에서의 30여년간 공직생활 을 청산하고 최근 재계에 첫발을 내디딘 이상원 신임한국전자공 업진흥회 상 근부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취임후 한달 동안 업무파악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그렇 습니다. 지난 70년대중반에 공업진흥청에서 기전관리 과장으로 1년여 근무한 것 외에는 전자분야와 직접 관계가 있는 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업무파악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파악하고있는 전자업계의 현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크게 나누어 다섯분야가 부각되더군요.

첫째는국제경쟁력 약화로 인한 저성장과 채산성악화를 손꼽을 수 있으며 기술개발및 생산성에 대한 업계의 인식이 미흡하다는 점입니다.

또한선진국들의 통상압력 및 특허공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을 느꼈으며 환경 규제강화와 부담금가중이 업계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고율의 특소세등으로 인해 내수시장확대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습니다.

-파악된현안을 감안하여 앞으로의 추진방향을 마련했다고 들었는데요.

*진흥회 본연의 업무가 정부와 업체의 교량역할이란 점을 깊이 인식하여 정부의 정책을 업계에 바로 전달 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정부에 올바로 전해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한대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회원사간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친목에도 많은 신경을 쓸 것입니다.

-세부적인추진계획을 밝힌다면.

*견실한 성장을 위한 유망사업발굴, 지원을 지적할 수 있는데 CATV. 위성방송등 뉴미디어사업, 고속전철등 국가대형프로젝트, 휴대폰.반도체 등 성장가능성이 큰 제품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입니다.

두번째는업계공동의 기술개발사업확대로 현재 TDMA휴대폰등 6개과제를 공동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형 홈Bus표준규격 시제품 제작, 차세대건전지 PC용을 비롯한 주문형반도체등을 신규과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세번째는표준화및 자동화촉진을 통한 품질및 생산성향상으로 지난해 30개과 제에 대해 표준화를 실현했으며 금년에는 더욱 확대, 50개 과제를 표준화할 것이며 자동화촉진과 관련하여 자동화 무료자문사업을 강화할 것입니다.

세계화.국제화에대비한 사업강화도 중점추진사업으로 계획 하고 있는데 UR.

환경규제등에관한 전문가초청세미나를 자주 열 예정입니다.

특히선진국과의 산업기술협력방안마련에 힘써 미국의 경우 컴퓨터. 통신 등4개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한.중전자산업협력방안을 강구 하는 한편유럽국가와는 가전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입니다.

-회원사서비스에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EIAK정보 통신망 구축을 통해 각종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인데 이달말 부터 전자공업통계 등 14개부문에 대해 정보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방회원사에대한 서비스강화차원에서 순회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협의회에도많은 관심을 기울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가전.통신.컴퓨터 등 11개협의회 37개분과를 운영중인데 CD분과등 신 규분과위의 설치를 확대하며 운영방향도 공동구매.공동전시.정보교류 등으로넓혀갈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특허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한 점을 감안, 이에 대한 기대가 큰데 *산업재산권에 대한 업계의 인식이 예상외로 부족한데 놀랐습니다. 점차 전세계가 국경없는 시장으로 변해가고 있어 산업재산권은 중요성을 더해 갈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허와관련해서는 대기업위주의 특허출원형태에서 탈피하여 중견 업체와 중소전문업체들이 더욱 많은 특허를 출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