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전자.기계 특허공세 강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이후 선진국의 특허공세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11일재계및 특허청에 따르면 주요그룹들이 지적재산권 전담부서를 확대하고 일반관리및 영업부서 직원들에게까지 연수교육을 확대하는등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특히국제특허와 관련, 분쟁이 가장 많은 전자분야가 가장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와 기계등 미.일.유럽등 기술선진국의 지재권공세강화 가능성이 큰 분야의 관련업체들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관련,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작년 지재권팀 총괄직책을 부장급에서 이사급으로 격상시키고 전문인력을 1백30명으로 늘렸으며 외국기업과 특허분쟁을 전담하는 협상조직과 특허관련 법률을 조사하는 법무조직을 신설했다.

금성사도지적재산권 관련업무를 전사적 경영차원에서 취급하기 위해 지적재산 경영실을 확대.개편한 데 이어 올해 15명의 전문인력을 확충키로 했으며대우전자도 해외특허현황 파악과 대응을 위한 기획정보팀을 최근 신설했다.

또부품의 첨단화.전자계기화에 따라 구미선진국이 지재권보호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분야도 직원연수강화 등을 통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등의 업체들은 올해 2백~4백명 가량의 직원을 특허연수원등 전문기관에서 연수교육시킬 예정이다.

또금성사.(주)럭키등 일부계열사에 지재권 전담팀을 두고 있는 럭키금성 그룹의 경우는 그룹차원에서 전계열사에 전담조직마련을 지시, 직원들의 지재 권관련 소양을 높이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추세는 특허청 국제특허연수원의 기업체 연수 희망자 수에서도 뚜렷이 반영돼 올 2월말현재 신청자가 7백26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연수자수(7 백명)를 넘어서고 있다.

특허연수원측은 지난 91년 기업체 연수실시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1천4백명 의 기업체 연수 이수자를 배출했다고 밝히고, 분야별로는 자동차.전자.기계 및 특허관련업체와 연구소의 순이라고 밝혔다.

지재권은저작 및 저작 인접권, 위성통신 시그널보호권, 산재권(특허 실용신안 상표 의장권) 을 포괄한 권리로써 현재 국내에서는 지재권중 과기처가 소프트웨어저작권을 문체부가 도서.음반등의 저작권을, 특허청이 산업재산권 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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