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센티브부여 개발역량 결점

기술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술경쟁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또 기술경 쟁 또한 무한경쟁에 가까울 정도로 격화돼 국내 주요기업들은 사운을 걸다시 피하면서 기술개발에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나아가 그룹 내 각 계열사에 흩어진 기술개발연구역량을 총집결하는 한편 기술개발인력의 잠재역량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그룹 등은 기술상시상제도를 마련, 매년 기술개발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기술개발 팀 및 개인을 포상하고 있다. 기술상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삼성.럭키금성.대우 등 국내 주요그룹이 실시하고 있는 기술상 제도를 비교,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국내에서 그룹차원의 기술상제도가 도입된 것은 지금부터 12전인 지난 82년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과럭키금성그룹이 이 제도를 시행한 것이 그룹기술상의 효시를 이뤄 현재 30여개 국내 주요그룹이 기술상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각그룹이 운영 하고 있는 기술상제도는 그룹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으나 연 1회에 걸쳐 실시돼고 수상팀 내지 수상자에게 격려금을 지급 하고 인사상 특전을 부여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또수상자 선정은 그룹 회장실 내지 기획조정실에서 주관하고 선정기준은 기술성에 중점을 두되 사업성및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비중등도 참작요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상중최고영예인 기술대상의 경우 약 1천만원 내외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수상자는 소속 계열사에서 인사상 특전을 주고 있으나 일직급 승진등 명확한 기준은 설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매년 그룹정기인사에서 기술관련직군에 대한 인사가 파격적으로 단행 되는 것으로 보아 기술상수상자로 선정된다는 것은 개인의 영예일 뿐더러 승진문턱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주요 그룹의 기술상제도를 살펴보면 우선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82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 올해로 13회째를 맞고 있다.

삼성그룹은기술상제도를 그룹비서실이 총주관 하되 대상자 심사 및 선정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연1회에 걸쳐 과제수행연구팀 및 연구원 에게 주어지는 기술상은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3팀, 동상 4팀등 총 10개팀이 선정되며 대상은 팀일 경우 5백만원 개인인 경우는 1백5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진다.

선정기준은기술성에 90%정도의 비중을 두고 기술개발에 따른 경제성이 약10% 정도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에따른 인센티브는 소속사의 재량에 따라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정도다.

럭키금성그룹도지난 82년부터 이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데 매년 1회에 걸쳐 대상 1팀, 금상 2팀, 은상 3팀, 동상 5팀 등 총 11개연구팀을 선정한다.

수상자선정은그룹회장실에서 주관하고 기술적 특성을 고려, 심사는 그룹사 연구소장회의에서 우선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그룹기술자문위원회에서 결정한 다. 심사기준은 기술성에 중점을 두되 사업성 및 프로젝트가 그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참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해그룹 종무식때 시상식이 열리는 럭키금성그룹의 기술연구대상은 대상수 상팀에 1천5백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금상에는 1천만원, 은상은 7백만원,동 상은 5백만원으로 타그룹에 비해 포상금규모가 크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수상자에대한 인센티브는 각 CU장의 재량에 따르나 정기인사때 상당폭 반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그룹에비해 그룹차원의 기술상제도시행이 늦은 대우그룹은 지난 91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다만대우그룹은 연 6회에 걸쳐 매회 1팀을 선정하고 약 1천만원의 포상금과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행사는그룹기획조정실에서 관장하고 심사는 고등기술연구원장, 그룹사 연구 소장, 기조실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성 50%, 경제성 50%정도의 비중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밖에명칭과 포상시기는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국내 주요그룹 등이 연구원 의 사기앙양과 기술중시의 그룹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기술상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해가 거듭될수록 이 제도를 실시하는 그룹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행사도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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