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 컴퓨터(대표 이정식)가 일본 세이코 엡슨사와 NEC호환기종에 대한 대규모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수출계약을 국내업체로는 처음 체결했다.
삼보컴퓨터는7일 일본 세이코 엡슨사와 486급 NEC호환기종 PC에 대한 OEM수 출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에 2천만달러 어치 이상을 선적하고 95년부터 물량 을 늘리는 한편 멀티미디어를 비롯한 시스팀 수출로 전환해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보가이번에 수출키로 한 486NEC 호환기종은 486SX/25MHz부터 DX2/66MH z까지로 펜티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3모드 FDD를 지원한다.
올해초엡슨 다이렉스사 및 샤프사 등과 IBM호환기종의 대규모 수출계약으로 그동안 수출 불모지였던 일본시장을 개척한 삼보컴퓨터는 이번에 NEC 호환기종까지 수출하게 됐다.
올해3백만대로 예상되는 일본 PC시장은 최근 DOS/V를 기반으로 하는 IBM호 환기종의 급속한 시장 점유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동안 일본 PC시장을 거의 독점 하다시피 해온 NEC호환기종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되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따라서 삼보 컴퓨터가 IBM호환기종에 대한 수출에 이어 94년 2백10만대로 예상되는 NEC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은 일본 PC시장의 70%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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