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칩부품 수입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3일무역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수입실적에 따르면 칩저항기.MLCC 등 소형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칩부품들의 수입이 92년에 이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수입물량의 대부분을 일본산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칩부품중에서가장 범용화되고 있는 칩저항기의 경우 92년 수입실적이 3백48 만 달러로 전년대비 1백21%늘어난 데 이어 93년에도 2백% 가까이 늘어난 1천30만달러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중일본산 제품은 92년에 2백98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체 수입액의 85.6% 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2백6%늘어난 9백14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전체수입액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88.8%로 3% 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MLCC의 경우도 92년의 수입액 3천33만달러중 일본 산은 1천7백98만달러로 전 체수입액중 59.3%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전체 수입액은 17% 늘어난 3천 5백53만달러, 일본산 수입액은 30% 늘어난 2천3백4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일본산의 비중이 65.9%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은현상은 전자 제품의 소형경량화로 인해 필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칩 부품수요의 급증세에 국내 부품 업체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데에도 원인이 있으나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국내 가전및 통신기기업체들의 일본산 부품 선호 경향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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