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시장규모 1백18조원 "성숙기"

오는 2006년 시장규모가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통신기기 산업중 이동통신서비스의 급속한 수요증대로 지난해부터 상당한 구조 변화를 보이고있는 무선통신기기산업은 90년대중반까지 연평균 30%내외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무선전화기중 셀룰러폰은 성장세가 두드러져 2000년대 이후에는 통신단 말기산업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다.

이에 따라 무선전화기시장은 93년 2천70억원에서 96년에는 두배 이상 증가한 4천2백억원, 2006년에 가서는 현재보다 약 17배이상 늘어난 3조6천억원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환기 시장은 투자회임기간이 길고 수요가 한정돼 비교적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 되는데 90년대중반까지 통신기기시장내에서 가장 큰 시장을 유지하다가 점차 비중이 감소해 무선전화기등 통신단말기분야보다 작은 시장 규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PC 등 정보기기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1년까지 현재보다 5배이상 늘어난 약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수요포화상태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돼 2006년에 약 15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PC보급확대와 함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주변기기는 상대적으로 보급수준이 낮기 때문에 오는 2006년에는 현재보다 8배정도 증가한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컴퓨터도 지난 92년 상용화된 타이컴의 기능 향상으로 보급이 급속히 늘고 있으며 오는 96년까지 연평균 21%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2006년에 가서는 현재보다 성장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현재보다 6배이상 늘어난 약9천3백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정보통신산업중 가장 취약한 분야인 소프트웨어산업은 오는 2006년에 현재보다 14배 정도 늘어난 약 2조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멀티미디어의 확산과 함께 CD-롬 형태의 단순SW와 개인용위주의 SW가 개발, 보급 돼 시장판도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컴퓨터 시스팀의 확산과 넷워크SW의 수요확대로 시스팀S W의 증가율이 90년대중반까지 연평균 28%로 예상되며 응용SW는 PC보급의 증가에 따라 시스팀SW보다 약간 높은 30%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품산업은 오는 2006년 약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는 등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 만 타산업에 비해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산업은 기기산업의 디지틀화 및 단말기의 소형화추세에 따라 내구성 소형.복합부품의 형태로 발전될 것이 예상되는데 특히 양면다층 PCB.세라믹 컨덴서.FDD형 자기헤드.전원부품 등이 소형.경량화, 고밀도중심으로 시장이 형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개인화추세에 따라 범용제품보다는 사용자의 필요기능을 만족시켜 주는 주문형반도체(ASIC)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이 조금 넘어서면서 부품산업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통신서비 스산업은 오는 2006년에는 약 45조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향후 국내 정보 통신산업의 핵심분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분야별로 보면 부가통신을 포함한 고도통신서비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져오는 2006년에는 현재보다 50배이상 증가한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화 및 통신망서비스인 기본통신분야는 2006년에 현재보다 5배 정도 늘어나약 28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되며 전기통신공사업등 기타서비스는 비교 적 낮은 성장률로 2006년에 약 6조원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국내 정보통신 서비스시장은 기본통신서비스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고도통신서비스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기본통신서비스의 신규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고도통신서비스에 제공하는 서비스가 널리 보급된 PC와 기타단말기 등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해지고 사용자의 욕구 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