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산업은 80년대의 고도성장에 의해 구축된 생산 기반과 축적된 기술을 근간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함으로써 향후에도 산업구조의 고도화를이룩하고 전자산업은 물론 전산업의 경쟁력강화에 기여함으로써 경제 성장주 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성장잠재력과 유리한 환경을 최대한 활용했을 때 국내 컴퓨터 생산은 2001년까지 연평균 17.1%씩 성장, 약 1백70억3천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도 생산과 비슷한 연평균 17.7%의 신장세를 보여 2001년에는 1백26억7 천9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국내 전자 산업 총생산.수출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비중도 91년 현재의 10.6%, 12.9% 에서 2001년에는 16.4%, 20.4%로 각각 높아지게 된다. 국내 컴퓨터 산업이 이같이 성장할 경우 국산컴퓨터의 세계시장점유율은 91 년 현재 1.9%에서 3.7%로 높아져 미국.일본.독일.프랑스 등 선진국들에 이어 세계5~6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컴퓨터산업이 다가오는 21세기에 세계 선두대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외의존적 기술획득전략을 탈피한 핵심부품의 국산화 *매출액의 약 10%정 도를 로열티로 제공하는 PC산업에서 고부가가치제품으로의 구조고도화 *OE M위주의 수출전략탈피등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국내컴퓨터산업의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나서야 할것으로 보인다.
우선정부는 정부출연기관.업계공동으로 이루어진 정보산업발전 기획단을 더욱 조직화해 컴퓨터산업전체와 세부부문별 장기발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특히컴퓨터 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강한 것을 감안, 정부의 전략적인 지원이 요구되는데 반해 현재 정부지원 부처간의 관할구분이 불분명해 중복 또는 분산지원되고 있어 업계의 투자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
따라서정부는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체신부.과기처 공동의 정보화촉진법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세부적인측면에서 보면 초소형무선PC, 고성능PC, 워크스테이션, 개방형컴퓨 터 등 90년대 후반에 수요가 급증할 제품에 대한 정부지원폭을 늘리고 멀티미디어 등 차세대제품에 대한 국가규격의 조기제정과 아울러 세계표준화기구 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등이 요망되고 있다.
또민간업계의 첨단제품 개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종합낙찰제 적용, 구매예 시제 확대 등 정부구매제도의 보완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정부지원에발맞춰 민간업계는 취약한 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개별 기업 나름대로 독자적인 신제품개발및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병행해 경쟁기업간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상호보완적이며 전략적인 협력체제구축이 필요하다 즉 대기업의 자금동원.기술개발능력과 중소 기업의 기동성 있는 제품 개발력, 적은 간접비부담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문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바람직 하다. 특히 컴퓨터기술은 시스팀설계기술을 비롯하여 마이크로프로세서.ASIC 등 반도체기술등이 종합된 관계로 높은 투자 위험부담, 개발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독자적인 개발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국내업체간 공동개발체제구축은 물론 기계.생물.광학 등 이 업종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세계컴퓨터산업주력기업들이 기술공유.생산요소결합등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맺는 한편 한국등 잠재적 경쟁국가에 대한 기술이전을 기피하고 있는것에 대응해 선진국업체에 대한 자본참여.생산협력등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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