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자동화망과 금융전산망이 개통돼 실질적인 "서류없는 무역시대" 가 열린다. 2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한국무역정보통신은 25일 오전 한일은행 본점에서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 박찬문 금융결제원장, 김은상 한국무역정보 통신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망과 무역자동화망의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관련기사 5면> 이날 개통식에서는 한일은행 본점 영업부와 거래하는 특정업체가 신용장 개설 등 무역업무를 실제적으로 EDI방식으로 처리하는 무역자동화를 실연해 보이는데 이번 개통에는 31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망과무역자동화망이 접속됨에 따라 앞으로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게 되는 업무는 신용장 개설 및 통지, 수출입 승인 신청 및 승인, 수출입 승인 변경 및 유효기간 연장 등이며 올 하반기에는 내국신용장 업무와 전자자금이체 업무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금융부문의 무역자동화가 실현됨에 따라 무역업체가 EDI를 이용해 EL 한 건을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천원으로 기존에 비해 10분의1 이하로 절감할 수 있게 됐으며, 신용장 발급기간도 2~3일에서 10분 정도로 대폭 단축될 수 있게 됐다.
이번 금융망과 무역자동화망의 접속으로 그동안 시범운영 차원에 머물렀던무역자동화 사업이 본격적인 상용화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무역정보통신은이번 금융망과의 접속을 계기로 올해안에 1천1백개 무역 업체를 가입자로 확보하는 한편 관세.보험 등 과도 접속을 가속화, EDI의 효율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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