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산업 설비투자 동향

국내외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전자.정보 관련 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려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상공자원부가 57개 주요 전자.정보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4 전자.정보산업 분야 설비투자 동향조사" 결과 금년도 이 분야에 대한 총투자액 은 전년대비 44.4%가 증가한 4조5천5백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돼 전년도증가율을 7%포인트 이상 웃돌 전망이다. <관련표 3면> 산업별로는 반도체업체가 전체 실적의 66%에 달하는 3조74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전 분야가 1조8백40억원, 중전기 분야 2천7백 94억원, 통신분야 1천2백88억원, 정보분야 5백41억원 순이다.

투자분야 중에서는 설비능력 증대가 2조4천9백47억원으로 전체의 54.8% 를점유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와 자동화.합리화 분야에 각각 7천2백74 억원과 7천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문제가 강조되면서 공해방지 분야의 투자액이 전년대비 74.1% 가 증가한 1천2백4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4조6천억원의 총투자액중 전자.정보 분야에 1조6천6 백44억원을 소화하며, 럭키금성그룹은 전체 투자액의 38.6%에 달하는 1조2 천3백62억원을 이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현대 그룹과 대우그룹은 9천81억원과 2천3백8억원을 전자. 정보 분야에할애할 방침이다.

이에따라4대그룹의 전자.정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은 4조3백95억원으로 집계 돼 금년도 이 분야 전체 투자액의 88.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별전자관련 부문계열사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경우 전자가 1조4천6백1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관도 1천3백25억원의 투자를 계획 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 계열사중에서는 일렉트론이 5천2백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성사 4천5백억원, 전선 8백50억원, 통신 4백18억원, 산전 3백88억원, 실트론 3백20억원 순이었다.

현대그룹은 전자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년대비 45.7% 증가한 8천8백5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대우그룹은 전자에 1천1백억원, 오리온에 9백89억원 통신에 2백19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투자액의조달방법으로는 외화조달이 가장 많은 2조1천5백89억원을 차지하고있으며 자체자금이 1조2천6백17억원, 금융기관 원화차입이 6천6백74억원, 주식 및 사채 3천2백15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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