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용산에 밀집해 있는 가전 도매상가들의 매기부진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7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세탁기 특수와 난방용품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렸던 이들 가전도매상가의 매기가 최근 들어 상가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최근 일제히 시작한 백화점세일 쪽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몰리는데다 가전3사의 실판매가 인상전략에 따른 공급가격 인상으로 일선 대리점 과의 가격차가 별로없어 고객유인효과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청계천 세운상가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온 일부 상인들의 도매 거래만 이루어질뿐 일반소비자 중심의 소매거래는 지난해말에 비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나진상가에 밀집한 가전도매상가에도 가습기, 가스히터 등 난방 용품의 판매만 일부 이루어질 뿐 매출확대에 도움이 되는 대형가전 제품의 매기는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위축돼 매장마다 하루 7~10이상씩 팔리던 인기 품목인 25인치 이상의 대형TV가 최근들어서는 하루 3~4대도 팔리지 않고 있는 실정 이다. 용산 나진 상가의 한 상인은 "백화점 세일기간을 전후해서 상가의 매기가 급감하는 것은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별 걱정이 안된다"고 말하면서 "문제 는 그동안 일선 가전매장과 차별화된 상가의 가격이점이 가전3사의 공급가격 인상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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