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TV 시장 선점을 위한 통신업체와 케이블(CA)TV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AT&T가 CATV업체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로버트카브너 AT&T 부사장은 미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국제 가전 전시회인 `94 동계 CES 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CATV업체들이 현재의 영업 관행을 계속 고수한다면 정보흐름을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브너는"대문"의 비유를 들어 "고약한 문지기인 CATV업체들 때문에 TV 프로그램 제작업체들이 대문을 넘어서지 조차 못하고 있으며 만약 문이 열리지않으면 대화형TV가 보급되더라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 했다. 그는 또 CATV로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호랑이와 함께 야유회에 가는것과 같아서 먼저 도시락을 먹겠지만 결국 호랑이가 모든 것을 먹어 치우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미국의 CATV업체들은 5천6백만 가구로 추산되는 미국 가정의 62.4% 에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페기 라라미 미전국CATV협회 대변인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프로 그램 이 매일 CATV를 통해 방송되고 있어 카브너씨의 주장을 수긍할 수 없다" 고말했다. 미 행정부는 이번주중 정보고속도로 구축과 관련해 통신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 이어서 이번 AT&T측의 CATV업계에 대한 비난은 여기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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