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시장, 재편. TN위주에서 TN모듈,STN제품으로 전환

국내 LCD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LCD(액정디스플레이)시장이 매년 높은 신장세를 거듭 하면서 연간 1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TN급 제품이 급격히 퇴조하는 대신 TN모듈제품 및 STN LCD제품이 급부상 하고있다. 이에 따라 국내 LCD산업의 주력제품군은 기존 TN급 제품에서 STN LCD으로 점차 이전 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STN제품이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시생산에 들어간 TFT LCD는 95년이후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전망되고 있다.

실제삼성전관.오리온전기.금성사.현대전자등 국내 주요 LCD업체들은 그동안 주력생산해온 단순 매트 릭스형의 TN LCD생산을 대대적으로 축소, 중단 하는대신 TN모듈제품및 흑백 STN LCD생산을 늘리는 한편 컬러 STN 제품양산을 본격화하는 등 주력제품을 대거 TN모듈및 STN급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처럼국내 LCD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것은 국산 TN제품의 가격 경쟁 력이 홍콩.대만등 동남아지역에서 생산되는 저가제품에 크게 밀리고 있는 데다 휴대형 PC를 중심으로 점차 STN제품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되고있다. 지난해 TN. STN제품판매비율이 50대 50으로 STN LCD생산을 대폭 확대한 삼성 전관(대표 윤종용)은 LCD사업부의 채산성확보를 위해 올해부터는 TN관련제품 판매비중을 전체의 40%로 낮추는 대신 STN 분야 매출비중을 60%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지난해STN제품판매에 주력, TN매출을 70%로 줄인 오리온전기 (대표 엄길용 는 TN모듈제품생산을 확대하고 9.5인치 흑백 STN LCD를 중심으로 올해에 STN제품판매를 전체 LCD매출의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전자(대표곽정소)는 주문형모델인 TN모듈제품 생산에 주력키로 하고 한국전자는 자동차.계측기용등 특수용도의 TN 모듈제품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흑백 STN LCD제품을 양산할 방침이다.

TN급모델생산을 이미 중단한 채 TN모듈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올해부터 지난해 개발한 10인치 흑백 STN LCD를 본격 양산, STN제 품매출을 처음으로 전체의 30%까지 소화할 방침이다.

TN모듈제품판매율이 LCD매출의 60%에 이르고 있는 금성사(대표 이헌조) 는아직 흑백 STN 제품이 생산되지 않는 점을 감안, 당분간 TN모듈 생산에 주력 하고 곧바로 TFT LCD분야로 주력사업을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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