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여행시장에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여행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여행 시 프리미엄 소비 흐름이 나타났다.
비자의 글로벌 경제 분석 조직인 비자 비즈니스 및 경제 인사이트에 따르면, 연 소득 2억7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5%이지만, 전 세계 여행 지출에서는 최대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비자넷 분석 결과, 아태지역도 프리미엄 비자 카드 이용자의 지출 증가율이 비프리미엄 카드 이용자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은 전체 신규 지출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차지했다. 특히 여행과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프리미엄 소비 흐름은 한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비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럭셔리 소비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럭셔리 시장은 2030년 약 100억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해 아시아 5대 럭셔리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인의 해외여행 지출 방식은 특정 항목에 편중되지 않고 전체 여정으로 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비자가 2024년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지출을 분석한 결과, 숙박과 쇼핑, 교통이 각각 약 20% 안팎을 차지하며 여행 저난에 걸쳐 고른 소비가 이뤄졌다. 최근 방일 한국인 여행객 중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의 결재액은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해, 일반 카드보다 3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비자는 프리미엄 여행 시장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였다. 최근 삼성카드와 출시한 메리어트 본보이 더 프레스티지 카드도 국내 프리미엄 소비자의 여행·라이프스타일 수요에 맞춘 상품이다. 카드에는 비자의 최상위 프리미엄 등급인 비자 인피니트가 적용됐다. 카드 회원은 일상적인 카드 이용으로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고, 카드 발급 승인과 연회비 납부 후 골드 엘리트 등급이 부여된다. 또한 이용 금액 등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무료 숙박 어워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쿠날 채터지 비자코리아 사장은 “여행에서 경험과 발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를 우선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비자는 결제가 단순히 거래를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