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 이상징후 AI가 먼저 판단…'대구체인' 기반 신뢰성 확보
대구시·KISA 지원받아 스마트 경로당 맞춤 건강관리 선봬
니어네트웍스(대표 이복동)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고령자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예방형 디지털 돌봄 플랫폼'을 개발,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경로당을 중심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지원으로 추진하는 '2026년 블록체인 융복합타운 조성사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과제'다. 기존 사후 대응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예방 중심 건강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지역 공공 블록체인 인프라인 '대구체인'을 활용해 건강정보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니어네트웍스가 개발한 플랫폼은 경로당에 설치된 혈압, 혈당, 체온, 체성분 등 건강측정기기와 AI 분석 시스템을 연계해 어르신의 건강정보를 자동으로 수집·관리하는 서비스다.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와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위험 수준에 따른 알림을 제공해 선제적 건강관리를 돕는다.
특히 기존 스마트 경로당 서비스가 건강정보 측정과 단순 조회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플랫폼은 AI 기반 이상탐지 기술을 적용해 개인별 건강 변화 패턴을 분석하고 잠재적 위험징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 복잡한 건강 분석 결과를 이해하기 쉬운 자연어 리포트로 제공해 어르신의 건강관리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건강정보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도 적용했다. 건강 데이터 원본은 별도 서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주요 데이터 검증 정보와 이용 이력은 '대구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복지기관과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 관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플랫폼은 어르신이 이용하는 경로당 애플리케이션(앱) 및 키오스크와 복지기관·지자체 담당자를 위한 관리자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어르신은 건강측정 결과와 AI 분석 리포트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경로당별 건강 현황과 고위험군 정보를 통합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지역 공공서비스 플랫폼인 '다대구 앱'과 연계해 사용자 접근성과 서비스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니어네트웍스는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경로당에서 진행 중인 실증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현장 활용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전국 스마트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나아가 지자체 복지서비스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디지털 돌봄 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니어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어르신 건강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건강정보 신뢰성을 확보하는 예방 중심 디지털 돌봄 서비스”라며 “고령자의 건강관리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