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골키퍼와 충돌한 30세 공격수 사망…심정지 후 끝내 회복 못해

Photo Image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던 CD 테네리페 소속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30)이 상대 팀 골키퍼와의 충돌로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던 CD 테네리페 소속 공격수 헤수스 데 미겔(30)이 상대 팀 골키퍼와의 충돌로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네리페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데 미겔이 이날 오전 8시 숨졌다고 전하며 깊은 슬픔을 나타냈다.

불의의 사고는 하루 전 테네리페의 안방인 헬리오도로 로드리게스 로페스 경기장에서 열린 FC 안도라와의 맞대결에서 벌어졌다.

양 팀이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7분 이후,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데 미겔은 공을 처리하려고 전진한 안도라의 수문장 헤수스 오워노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데 미겔은 한동안 의식을 잃은 듯 움직이지 못했다. 현장 의료진의 응급조치를 받은 그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송 과정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CPR)이 시행됐다. 가슴과 머리 부위에 중상을 입은 그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 등 형사 책임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축구계에서도 추모가 이어졌다. 킬리안 음바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통한 심경을 밝혔으며, 리오넬 메시 역시 유가족과 지인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번 주 열리는 유럽 지역 축구 경기에서 킥오프에 앞서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