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3분기 실적 감소에도 누적 매출·영업이익 성장

3분기 매출 713억원·영업이익 204억원…누적 매출 2323억원 기록
국내 메탈카드 수주 확대·결제플랫폼 13분기 연속 성장…미국 생산 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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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가 해외 메탈카드 사업의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나아이는 4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당기순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32.5%, 61.7% 감소했다.

반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23억원,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2%, 10.8%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574억원으로 5.1% 늘었다.

3분기 실적 감소는 지난해 해외 메탈카드 사업에서 한정판 카드의 대규모 발주가 발생한 데 따른 높은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올해는 미국 주요 고객사의 카드 발급 물량이 줄었지만 한정판 효과를 제외한 공급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보유 달러 자산의 원화 가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6%로 직전 분기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코나아이는 최근 미국 카드 제조사 PSC 인수를 마무리하고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자체 칩 운용체계(OS)와 90여개국 수출망에 미국 생산시설을 결합해 메탈카드와 일반 카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PSC 실적은 4분기부터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국내 메탈카드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배로 늘었으며 9월까지 누적 수주량도 50% 이상 증가했다. 주요 금융사의 프리미엄 카드 수요 확대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성장을 이끌었다.

지역화폐 외 결제플랫폼 사업에서는 '코나비즈', '코나카드', '코나플레이트'의 3분기 합산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성장했다. 특히 기업 복지 플랫폼 코나비즈는 전국 48개 농협 단위조합이 조합원카드로 도입하는 등 고객 기반을 넓혔다.

지역화폐 사업은 거래액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충전액과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코나아이는 9월 기준 전국 65개 지자체에서 지역화폐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는 1710만명, 누적 발행액은 76조5000억원에 달한다.

알뜰폰 서비스 '모나(MONA)'도 2023년 출시 이후 14분기 연속 가입자가 증가해 누적 가입자 14만명을 넘어섰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3분기 실적은 아쉬움이 있지만 사업의 펀더멘털에는 변함이 없다”며 “미국 현지 생산 기반 확보와 국내 메탈카드, 결제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메탈카드 1위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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