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조 솔루션과 베트남의 AI·IT 역량 결합
현지 제조기업 '혁신' 겨냥한 새로운 협력 모델

산업용 인공지능(Industrial AI) 플랫폼 전문기업 테이아(대표 이춘재)가 베트남 IT 서비스 기업 GEM Corporation과 현지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합작법인(JV) 'NEXUS AIM'을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NEXUS AIM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공장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이사에는 응우옌 타인 꽁(Nguyen Thanh Cong) GEM 부대표가 선임됐으며, 사명에 포함된 'AIM'은 AI-Driven Manufacturing(인공지능 기반 제조)을 뜻한다.
합작법인 운영 과정에서 테이아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고 기술 지원·이전을 담당한다. GEM은 베트남 현지 사업 네트워크와 데이터·AI 역량을 활용해 영업부터 솔루션 구축, 운영까지 맡을 예정이다.
◇생산·투자 중심에서 제조 혁신 협력으로 확대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의 제조업 협력 범위를 생산·투자 중심에서 기술 공유와 제조 혁신 분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공동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전자·반도체와 자동차·부품, 기계, 섬유·신발 등 제조업이 주요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1~9월 전자·컴퓨터 및 휴대전화 관련 수출액은 약 1754억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그러나 첨단 제조 기술 도입은 일부 대기업에 집중된 상황이다.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경우 투자 재원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데다 설비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NEXUS AIM은 현지 제조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공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반 현지화…자동차·부품에서 전자·반도체로 확대
합작법인의 주요 사업에는 테이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NOVA'와 AI Factory 플랫폼 'LUMEN'이 활용된다. 여기에 GEM의 데이터·AI 기술을 접목해 베트남 제조 현장에 맞춘 솔루션을 개발하고,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과 운영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NOVA는 생산라인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해 공장 운영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품질 관리와 공정 추적은 물론 설비·자산 상태 확인, 자재 흐름 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해당 플랫폼에 AI 기술을 결합해 이상 징후 감지와 생산 공정 최적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3D 디지털 트윈(S-TWIN)을 활용한 공장 운영 시뮬레이션도 적용 영역에 포함된다.
솔루션 도입은 개별 공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공장 전체에 시스템을 한꺼번에 적용하는 대신 품질 관리와 공정 추적, 설비 가시화 등 필요한 분야에 우선 도입한 뒤 성과와 현장 여건을 고려해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초기 도입 부담을 줄이고, GEM이 보유한 현지 구축·기술 지원 역량을 활용해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초기에는 자동차·부품 산업에서 적용 사례를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이후 전자·반도체 등 베트남 주요 제조업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목표다.
◇양사 기술·사업 역량 결합해 제조 AI 시장 공략
이춘재 테이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NOVA의 가치를 단순한 데이터 연결을 넘어 AI 기반의 실질적인 제조 현장 혁신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테이아의 검증된 기술력과 GEM의 현지 사업 역량을 결합해 베트남 제조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APAC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오 카인 호앙(Ngo Khanh Hoang) GEM Corporation 대표는 “NEXUS AIM은 GEM의 데이터·AI 역량과 테이아의 공장 운영 플랫폼 및 제조 전문성을 결합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현장의 실질적인 과제 해결에서 출발해 제조기업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분석과 의사결정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