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긴급 현안 대응을 위한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연구개발' 사업 2차 연구개발(R&D) 과제 3건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범부처 현장수요 신속대응 사업은 신기술 등장, 사회적 변화, 글로벌 위기 등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했다.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의 긴급 수요를 반영해 과제를 발굴·선정하고 단년도 과제로 예산을 즉시 지원한다.
그동안 국가 R&D 사업은 사전 기획을 거쳐 전년도에 편성된 예산을 기반으로 운영되다 보니, 예측하기 어려운 현안에 필요한 R&D 추진에 한계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신종 감염병, 화학사고 예방 분야 과제 4건을 선정했다.
이번 2차 선정에는 5개 중앙행정기관 등이 제기한 총 8건의 긴급 수요를 대상으로, 현안의 시급·중요성, 신속 추진의 적합성, 기존사업과의 유사·중복성 등 평가를 거쳤다. 그 결과 '범부처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불법사이트 대응 기술 개발'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정밀점검 관리 시스템 개발' '대형 화재 현장 신속대응을 위한 현장 지원 기술 개발' 등 세 건의 과제가 선발됐다.
불법사이트 대응 기술 개발 과제는 사이트 간 연결 관계와 불법 수익 정보를 분석해 관계기관이 새롭게 등장하는 불법사이트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불법사이트가 주소를 계속 바꾸면서 피해가 확산되기 때문이다.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정밀점검 관리 시스템 과제는 산림 복구사업의 위법·부실 시공 문제 해결을 위해 드론과 AI를 활용한 이동형 점검 기술을 개발한다. 복구사업의 부실시공 여부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산사태 등 추가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 화재 현장 신속대응 현장 지원 기술 개발 과제는 화재 현장에서 건물 내부 구조·소방시설의 위치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반 실내 공간 3차원(3D) 모델링 기술을 구현한다. 최근 대형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 실증으로 소방지휘관이 화재 현장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의 R&D 수요를 지속 검토하고, 국가 긴급현안 발생 시 필요한 과제를 적기에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시범 연구 성과의 후속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각 부처가 차년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적 긴급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적시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력해 긴급 R&D 수요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