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방폭기기 인증시험부터 품질관리, 현장 설치까지 실무 기술정보를 공유하며 국내 방폭산업 경쟁력 강화와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섰다.
KTL은 경기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제6회 방폭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방폭산업 분야 60개 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방폭은 가연성 가스나 분진 등으로 폭발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KTL은 2017년부터 방폭기술포럼을 열어 관련 기업에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산업계 교류를 지원해 왔다.
이번 행사는 △방폭 개요 및 기초 △내압 및 분진 방폭 인증시험 △방폭 품질시스템 이해 △국제표준에 따른 방폭 전기설비 설치 요구사항을 주제로 진행됐다. 방폭기기가 인증을 거쳐 현장에 설치되기까지 기업이 챙겨야 할 요건을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발표에서는 방폭기술의 기본 개념과 인증제도를 비롯해 내압·분진 방폭 인증시험의 주요 요구사항을 소개했다. 내압 방폭은 기기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외함이 압력을 견뎌 외부로 화염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어 방폭기기 제조기업에 필요한 품질시스템과 제조·인증 과정에서 실무자가 확인해야 할 품질관리 사항을 짚었다.
현장 설치와 관련해서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IEC 60079-14)을 바탕으로 방폭 전기설비를 안전하게 설치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설명했다.
KTL은 해외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국제방폭인증(IECEx) 획득 지원제도도 소개했다. IECEx는 IEC가 운영하는 방폭 분야 국제인증제도로, 국내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활용할 수 있다.
포럼에 참석한 방폭기기 제조기업 관계자는 방폭인증 실무에 대한 이해를 높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수요·안전기준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인증비용 지원사업 안내가 향후 인증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태승 KTL 디지털산업본부장은 “방폭기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려면 인증시험부터 품질관리, 현장 설치까지 주요 요구사항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기술적 수요에 맞춘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강화해 국내 방폭산업 경쟁력 제고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