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서 쌓은 AI·데이터 역량,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구독형 서비스 더해
유튜브 트렌드와 채널 지표 연결·해석…콘텐츠 기획부터 운영까지 데이터 기반 판단 지원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기업 위세아이텍(대표 김다산·이제동)이 유튜브 AI 분석 서비스 '튜밋(Tumeet)'을 선보였다.
위세아이텍은 27일 서울 중구 보코 서울 명동에서 열린 '튜밋'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튜밋 출시는 위세아이텍이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 관리·분석·활용 및 AI 기술을 유튜브 콘텐츠 기획과 채널 운영에 접목한 것이다. 유튜브가 기업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위한 핵심 소통 채널로 자리 잡음에 따라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채널 운영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위세아이텍은 신규 서비스 튜밋을 통해 기존 AI·데이터 구축형 사업에서 구독형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크리에이터와 기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튜밋은 유튜브 트렌드와 채널 데이터를 콘텐츠 기획과 운영에 활용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와 기업 채널 운영자를 위해 개발됐다. 튜밋의 주요 기능은 △유튜브 트렌드 분석 △맞춤형 대시보드 △AI 기반 운영 도구 '튜밋PD' △채널 모니터링·보고 업무 자동화 등이다.
먼저 트렌드 분석 기능은 매일 유튜브 콘텐츠와 채널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13개 카테고리별 '주목 키워드 TOP 100'과 관련 영상·채널 정보를 제공한다. 유튜브는 시청 이력 등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해 개인의 화면만으로는 시장 전반의 흐름과 최신 화제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튜밋은 키워드별 대중의 관심도 추이와 연관 키워드, 관련 채널·영상을 함께 제시해 운영자가 콘텐츠 소재와 방향, 제작 여부와 업로드 시기를 판단하도록 돕는다.
실제 이날 하하PD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콴엔터테인먼트 박신우 팀장이 연사로 나서, 실제 채널 운영에 서비스를 접목해 거둔 구체적인 성과와 데이터 기반의 성장 노하우를 발표했다.
◇ 감에 의존하던 유튜브 기획, 데이터와 만나다
그동안 많은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은 직관이나 감각에 의존해 콘텐츠를 기획해 왔다. 하지만 이날 박 팀장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정했다”라며 튜밋 도입 이후의 변화를 강조했다.
튜밋은 유튜브 트렌드와 채널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고 다음 콘텐츠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제공된 현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17만 구독자를 보유한 하하PD 채널은 '매일 500명이 들어오는 동안 150명이 떠나는' 치열한 구독자 변동 속에서 고민을 겪고 있었다. 475일 동안 6만 8,953명이 구독을 취소하는 등 이탈 요인이 뚜렷했으나, 튜밋을 통해 시청자의 유입과 이탈 경로를 정밀하게 분석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하하 괴담회' 등 시청자를 적극적으로 데려오는 콘텐츠와 'ㅈㅁㅁ원정대'처럼 재방문율을 높이는 콘텐츠의 특성을 데이터로 분리· 분석해 채널 체질을 개선했다.
◇ 'ㅈㅁㅁ원정대' 시리즈의 대성공… 조회수·시청 시간 수직 상승
튜밋 도입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단연 'ㅈㅁㅁ원정대' 시리즈다. 초기 22.5만 회에 머물던 '부산 호소인들' 편 이후 튜밋이 포착한 역주행 신호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후속 편인 '조때따 원정대'를 기획한 결과, 공개 단 9일 만에 196만 회를 돌파하며 이전 대비 8.7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시리즈는 연이어 흥행하며 폭발적인 성과를 냈다. 2판에서 3판으로 넘어가며 조회수가 22배 폭증하는 역주행 신호가 포착됐고, 이후 게시된 시리즈는 평균 146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안정적으로 기록했다. 10편을 합산한 누적 조회수는 1202만 회에 달했다., 좋아요 14.7만 개와 댓글 2.8만 개가 이어졌다. 특히 평균 시청 시간은 16분 3억(8판 기준 19분 46초)으로 이전 대비 72% 증가해, 시청자들이 영상을 끝까지 소비하는 높은 몰입도를 증명했다. 튜밋을 통한 분석이 더해진 결과다.
◇ 튜밋이 짚어낸 핵심 구간, 쇼츠로 재탄생해 1,582만 회 기록
튜밋의 강력한 AI 기능은 숏폼 콘텐츠 영역에서도 빛을 발했다. 튜밋이 시청 반응과 몰입도가 높은 핵심 구간을 정확히 짚어내자, 운영진은 해당 구간을 잘라 3편의 쇼츠(Shorts) 콘텐츠로 제작했다. 그 결과 '부산 사람처럼 메뉴 주문하는 법', '하하가 손절할 뻔한 양상국 미친 드립', '3글자면 충분한 경상도식 맛표현' 등 3편의 쇼츠 합산 조회수는 무려 1582만 회를 기록했다.. AI가 분석한 데이터가 곧바로 강력한 조회수 견인 장치로 작동한 셈이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콴엔터테인먼트와의 성공적인 실무 검증을 바탕으로, 튜밋을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기업, 기관, MCN 및 대행사 등 전 채널 운영 주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는 “콘텐츠 현장에 이미 충분한 데이터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의 흐름과 내 채널의 성과를 함께 읽어 의미를 찾고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튜밋을 통해 누구나 데이터를 콘텐츠 기획과 채널 운영의 판단 근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데이터 기반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