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20억 홍콩달러 완탕본드 첫 발행…외화조달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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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 [사진= 전자신문 DB]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홍콩 자본시장에서 홍콩달러 표시 채권인 '완탕본드'를 처음 발행했다. 변동성이 커진 시장 환경에서 외화 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넓혀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행보다.

주금공은 20억 홍콩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완탕본드를 발행했다. 완탕본드는 역외 발행사가 홍콩 자본시장에서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홍콩달러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주금공의 첫 홍콩달러 표시 공사채다. 만기는 3년이다. 발행금리는 홍콩 은행 간 금리(HIBOR) 미드스왑금리에 가산금리 0.25%포인트(P)를 더한 수준으로, 원화 기준 4.132%로 결정됐다. 첫 발행인데도 같은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를 확보했다는 게 주금공 설명이다.

투자자 비중은 은행이 61%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가 16%, 정부·국제기구 등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관이 12%로 뒤를 이었다. 주금공은 홍콩·대만 등 아시아 주요 우량 투자자의 공사채 신뢰와 수요를 확인한 결과로 보고 있다.

주금공은 그동안 스위스프랑, 유로화, 싱가포르달러 표시 해외채권을 발행해 왔다. 올해는 5월 브라질 헤알화, 6월 영국 파운드화에 이어 이번 홍콩달러 채권까지 발행하며 이종통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 속 공사 최초의 홍콩달러 표시 공사채를 발행해 외화 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한층 다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여건과 투자자 수요에 맞춘 전략적인 해외 공사채 발행으로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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