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조·교통·금융 현장서 쌓은 이음5G 구축 역량 발판
피지컬 AI·스마트오피스·운영 서비스로 확장 추진
네이블은 통신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과 5G 특화망(이음5G) 구축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산업용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면서 로봇과 설비, 센서, AI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관련 시장에 대한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네이블은 2022년 8월 5G 특화망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이후 의료·철도·반도체 제조·금융 등 보안과 통신 안정성이 중요한 현장에서 사업 수행 경험을 축적했다.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주파수 인허가, 설계·구축, 운영·유지보수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특히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 현장에서는 무인운반차량(AGV)·자율주행로봇(AM)R 등 자동화 설비의 통신 기반을 마련하고, 철도 분야에서는 대용량 영상과 설비 데이터 수집을 지원하는 특화망 상용화 경험을 쌓았다. 의료 현장에서는 증강현실(AR) 수술 가이드 및 비대면 협진 실증에 참여했다. 이 같은 경험은 현장별 요구가 다른 산업용 네트워크를 설계·운영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네이블은 2026년 통신사·장비사와 함께 국내 대형 금융그룹 사옥의 특화망 구축에 참여했으며, 10월 HP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5G 지원 AI PC와 특화망을 결합한 무선 스마트오피스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네이블이 주목하는 시장은 피지컬 AI다. 로봇과 자율이동 장비가 공장 안에서 이동하고 고화질 영상·센서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현장 조건에 맞는 통신 품질과 보안이 필요하다. 회사는 기존 제조업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공장 내 적용 구역 확대와 다른 생산시설로의 확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모델도 구축 중심에서 운영·유지보수를 포함한 서비스형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다. 고객이 직접 전문 통신인력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부터 운영까지 일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금융·공공기관의 보안형 무선 업무환경,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엣지 네트워크, 건설 현장의 CCTV·IoT 센서를 활용한 안전관리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정부의 이음5G 확산 정책과 공공 네트워크의 AI 전환 논의도 중장기 사업 환경의 변화 요인이다. 다만 정책 지원이 개별 기업의 수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네이블은 이미 확보한 산업별 구축 경험을 활용해 실제 고객 과제와 경제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블 관계자는 “의료·철도·반도체 제조·금융 현장에서 축적한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실제 작동하는 산업 현장의 통신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또한 장차 구축된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비롯한 피지컬AI, 보안솔루션, 네이블의 온프레미스 AI솔루션(NEOKA)등을 공급하여 지속적인 반복매출이 발생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별 구축 프로젝트를 넘어 고객의 운영 부담을 낮추는 지속형 서비스 모델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