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2026]가전 넘어 작업 현장으로…中企, AI·로봇 솔루션 전시

한국전자전(KES2026)에는 가전 제품과 전자부품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업무를 돕고 로봇 움직임을 구현하는 중소기업 기술이 대거 출시됐다. 스마트글라스와 웨어러블로 작업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부터 물체를 잡는 그리퍼, 로봇 제어 명령을 전달하는 통신까지 현장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국내 중소기업이 선보였다.

Photo Image
한국전자전 2026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동양미래대 부스에서 관람객이 실시간 탐지 모의 주행 환경을 관람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대기업이 여러 제품을 연결한 AI 생태계를 소개한 반면, 중소기업은 현장에서 수행하는 작업과 이를 구현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딥파인은 스마트글라스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업무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비전 AI로 설비 태그와 라벨을 텍스트로 자동으로 읽어 도면과 매뉴얼을 즉시 매칭하는 기술이다. 음성 명령으로 검색과 기록, 제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딥파인은 식품 기업 협력사에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34% 향상시키고 점검 소요 시간도 66%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로봇이 물건을 직접 다루는 기술도 선보였다. 마치바이오닉스는 로봇팔 끝에 '오메가' 그리퍼를 장착하고 작업대에 카드와 USB메모리, 포장된 물체와 물건 등을 배치했다. 얇고 단단한 물체부터 형체가 일정하지 않은 재료까지 서로 다른 물건을 한 공간에 모아 크기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로봇팔이 들어 올리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퍼는 로봇이 물체를 쥐는 말단 장치다. 마치바이오닉스의 제품은 물체에 닿을 때 손가락 기계 구조가 달라지는 방식을 선보였다. 로봇팔에 장착하는 모듈과 사람이 직접 손에 쥐고 사용할 수 있는 핸들 형태의 제품도 함께 소개했다.

팩토릭스는 AI 기반 공정 학습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액상의 점도와 온도, 압력 등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토출량과 작업 조건을 자동 보정하는 기술을 갖췄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재료를 도포하는 공정 장비도 전시했다.

티에스엔랩은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통신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대에 로봇팔과 통신 보드, 모니터를 설치해 통신망에 방해 트래픽이 발생하는 상황을 비교하도록 구성했다. 정해진 시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고 처리하는 실시간 네트워킹 기술을 로봇팔에 적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이밖에도 KES2026에는 틈새 시장을 겨냥한 생활가전도 대거 전시됐다. 세라젬은 홈 헬스케어 제품을, 제이엘유는 미용·헬스케어 기기를, 쏘쿨은 캠핑·차박용 냉장고를 선보였다. 신발 관리와 구강 위생, 반려동물 관리 등 세부 생활 영역을 겨냥한 제품도 전시됐다.

Photo Image
KES 2026 출품 주요 중소기업 제품 - KES 2026 출품 주요 중소기업 제품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