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194480)가 할리우드 스튜디오 '빅 샷 픽처스(Big Shot Pictures)'와 손잡고 '쿠키런' 지식재산(IP) 기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에 나선다. 게임 중심으로 확장해 온 쿠키런 유니버스를 극장용 콘텐츠로 넓혀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빅 샷 픽처스와 쿠키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작 전반은 빅 샷 픽처스가 맡는다. 데브시스터즈는 작품의 핵심 크리에이티브 방향을 설계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양사는 쿠키런 IP 탄생 20주년인 2029년에 맞춰 글로벌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다.
쿠키런은 2009년 러닝 게임 '오븐브레이크'에서 출발해 다양한 장르로 확장됐다. 전 세계 248개국에서 누적 이용자 3억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누적 매출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는 쿠키런 IP의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기준 IP 통합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미국에서는 '쿠키런: 킹덤'이 유튜브가 발표한 인기 트렌드 상위 10개 가운데 유일한 단독 게임으로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과 캐릭터 상품 등 비게임 사업도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빅 샷 픽처스는 파라마운트 공동 대표와 파라마운트 픽처스·니켈로디언 대표를 지낸 브라이언 로빈스가 설립한 스튜디오다.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극장 배급 관련 퍼스트 룩 계약을 맺었으며 '엘로이즈', '앨빈과 슈퍼밴드' 등 가족 타깃 IP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영화 제작을 계기로 쿠키런 IP의 미디어 확장을 본격화한다. 기존 게임뿐 아니라 TCG, 굿즈, 출판, 전시, 식음료, 라이선싱 등으로 넓혀 온 사업 영역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팬덤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모바일 게임에서 시작한 쿠키런이 시네마틱 스크린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기존 플랫폼과 다른 IP 경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쿠키런의 독창적인 유니버스를 글로벌 관객과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빈스 빅 샷 픽처스 CEO는 “쿠키런의 세계를 극장으로 확장해 기존 팬들과 소통하는 동시에 새로운 글로벌 관객에게도 IP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퍼스트 스토리텔링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