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메디병원 조은애 부원장이 짚은 활동별 안전수칙
걷기는 대화 가능한 속도로…출혈 땐 즉시 중단
안전벨트는 배 아래로, 먼 길 이동 땐 자주 휴식
질 출혈·양막 파수 의심 땐 성관계 피하고 상담

임신했다고 운동과 여행, 부부관계를 모두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임신 주수와 아내의 건강 상태, 합병증 여부에 따라 주의할 점이 달라진다.
남편이 할 일은 활동을 일방적으로 권하거나 막는 것이 아니라 아내의 몸 상태를 묻고, 진료 때 필요한 주의사항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다.
특별한 제한이 없는 임신부에게는 걷기 같은 중강도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정도가 강도를 가늠하는 쉬운 기준이다. 평소 운동하지 않았다면 짧게 시작해 몸 상태에 맞춰 늘리는 편이 좋다.
남편은 산책을 재촉하기보다 물과 편한 신발을 챙기고 중간에 쉴 수 있는 길을 고르면 된다. 넘어지거나 배에 충격을 받을 위험이 큰 활동은 피해야 한다. 운동 중 출혈이나 어지럼증, 가슴 통증, 규칙적인 배 뭉침, 물 같은 분비물이 나타나면 운동을 멈추고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한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목적지만큼 이동 방법도 살펴야 한다. 자동차를 탈 때 아내는 골반 벨트를 배 아래쪽에 낮게 걸고, 어깨 벨트는 가슴 사이로 지나가게 착용한다. 남편은 장거리 이동 중 쉴 곳을 미리 알아보고 무거운 짐을 나눠 들어야 한다.
출혈이 반복되거나 조산 위험, 전치태반, 임신중독증 등으로 진료받고 있다면 여행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진료가 필요할 때 어디로 갈지도 함께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된다.
합병증 없이 임신이 진행되고 의료진의 제한이 없다면 부부관계가 일률적으로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남편은 아내가 편안한지 먼저 묻고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면 멈춰야 한다. 질 출혈이나 양막 파수가 의심되거나 의료진이 성관계를 제한했다면 그 안내를 따라야 한다.
운동과 여행, 부부관계에 공통으로 적용할 원칙은 아내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다. 남편이 진료실에서 아내와 함께 질문하고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조은애 쉬즈메디병원 부원장.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