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속 성장과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세계 3대 도시(G3)'로 도약한다. 민선 9기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청년 AI 사다리' 정책 추진 차질을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삶의 질 특별시'가 민선 9기 서울의 목표”라며 “서울이 미래 산업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기회를 여는 등 계속 성장해야 하고 성과는 시민 일상과 삶의 질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 경제 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 조화를 이룰 때 도시 경쟁력도 올라간다는 취지다. 도시가 성장하더라도 어려움에 처한 시민이 다시 시작할 수 없다면 의미가 적다는 점에서 '삶의 질'을 가장 중요한 시정 목표로 약자와의 동행·외로움 없는 서울 등 정책을 지속 추진·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표적으로 건강과 라이프스타일 측면에서 지원을 제시했다. 건강이 행복의 바탕이고 삶의 질 개선에 주효하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활 속 운동을 유도하는 '손목닥터9988'과 '서울체력장' 등으로 육체 건강 관리는 물론, 관계 증진 등 외로움을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지원한다.
서울시의회가 추경 예산을 전액 삭감한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 등 시민 AI 기본권 강화를 위해 정책 지속 의지도 나타냈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민인 19~29세 청년 50만명에 생성형 AI 이용권과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오 시장은 간담회 직후 청년 AI 사다리 정책 관련 “잘못하다가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며 “문제 의식 없이 (시의회가 지원사업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관련 추경 예산 약 56억원을 전액 삭감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서울시는 당초 청년의 AI 활용 능력 차이가 기회 격차로 이어지지 않게 사다리 구축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예산 확보 불발 직후 오 시장이 청년 미래에 투자하는 사업 대상과 범위를 넓히는 선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내년부터 관련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운상가 등 종로3가 일대 정비와 관련해 종묘의 문화재성을 가장 돋보이는 공간으로 진화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종묘 일대 정비에 서울시가 압도적으로 기여한 바가 크다”며 “세운상가를 허물고 폭 80미터 길이 1킬로미터 녹지가 생기는 순간, 세계 어느 역사 유적보다도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라북도와 '2036 올림픽' 공동 개최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다. 전북도에서 대회 흑자와 편의성을 중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채택할 만한 유치 계획안을 제안해달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삶의 질과 행복도를 끌어올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삶의 질 정책들이 '야간경제 활성화' 등 경제 성장과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