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힐스는 초대용량 3D 모델을 웹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치 없이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웹 기반 디지털트윈 시각화 플랫폼 '비즈와이드3D(VIZWide3D) V2.1'을 출품했다.
비즈와이드3D는 소프트힐스가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용량3D 시각화 엔진 '비즈코어3D(VIZCore3D)'를 기반으로 한다. 조선·해양, 플랜트, 건설, 반도체, 방산, 스마트시티 등 수십GB 규모의 컴퓨터지원설계(CAD)·건설정보모델링(BIM) 데이터를 다루는 산업 현장을 겨냥했다. 고가 프로그램을 사용자별로 설치해야 하고 초대용량 모델 처리와 설계 원본 유출 우려가 있던 외산 중심 웹 3D 시장을 국산 기술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크롬·파이어폭스·엣지 등 웹 브라우저에서 인터넷주소(URL)에 접속하면 PC·노트북·태블릿·모바일로 모델을 바로 열람할 수 있다. 원본 CAD는 서버에 두고 경량화 데이터만 전송해 설치·배포 비용과 설계 자산 유출 위험을 줄였다. 지난해 10월에는 기능적합성·성능효율성·신뢰성·보안성 등 9개 항목을 통과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나라장터 등록과 우선구매 대상 자격도 확보했다.
비즈와이드3D의 핵심은 소프트힐스의 경량화 솔루션 'VIZPub'과의 연계다. 50여종의 상용CAD 데이터를 원본 대비 1~10% 수준으로 압축하고, 압축된 데이터를 헤더(Header)·구조(Structure)·사용자 정의 속성(UDA)·메시(Mesh) 등 4개 파일로 분할 변환해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전송한다.
여기에 두 가지 기술이 더해진다. 3D 형상의 대표성을 기준으로 원본을 6단계로 분류해 사용자 시야와 거리에 따라 최소 데이터만 불러오는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 그리고 곡률 허용 오차에 맞춰 메시를 단계적으로 간소화하는 테셀레이션 기반 LOD(Level of Detail) 기술이다. 덕분에 저사양 단말에서도 초대형 모델이 끊김 없이 구동된다.
최근 진행한 공인 성능시험에서 비즈와이드3D는 1GB 규모 3D 모델을 평균 98.27초, 2GB 모델은196.44초, 3GB 모델은 297.75초 만에 웹 환경에서 시각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성과도 뚜렷하다. 2021년 3월 출시 이후 비즈와이드3D는 누적 2748카피가 판매됐고, 지난해 매출은 11억8000만원으로 올해는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팹동의 '3D O&M 플랫폼'을 적용했고, HD현대중공업은 스마트야드 시스템'TwinFOS'에 이 제품을 적용했다. 소프트힐스 전체 제품군 기준으로는 10개국 250여개 기업에 5000개 이상의 라이선스와 2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박진표 소프트힐스 대표는 “비즈와이드3D를 설계·생산·운영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결합하는 3D 통합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2027년 클라우드 구독형 'VIZCloud Core'로 전환하고 AI·IoT 관제와 피지컬 AI 시뮬레이션까지 확장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