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그리드가 공공 정보 시스템의 재해복구(DR)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정부 핵심 행정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공공 DR 체계 고도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그 밑그림을 그린다.
이노그리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2026년 공공 DR 구축 ISP 사업(6차)'의 주관사로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5차 사업을 수주한데 이은 연속 수주다.
6차 사업은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업 대상은 △소방청 3개 △기후에너지환경부 2개 △해양수산부 1개 △행정안전부 2개 △국가보훈부 4개 등 총 5곳 기관의 12개 주요 정보시스템이다. 이노그리드는 각 시스템의 인프라와 응용프로그램, 데이터, 네트워크, 보안 및 대·내외 연계 환경을 분석하고, 재해 상황에서도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별 DR 적용 범위와 목표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12개 대상 시스템의 업무 중요도와 서비스 특성을 바탕으로 액티브-액티브(A-A)와 액티브-스탠바이(A-S) 방식의 재해복구 체계를 상세설계한다. 주센터와 DR센터 간 데이터 복제·동기화, 네트워크 및 보안 아키텍처, 통합운영·보안관제, 장애 발생 시 서비스 전환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속 구축 단계에서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DR 설계안을 마련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성되는 DR센터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이번 사업의 주요 과제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가상화·베어메탈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을 분석하고, 기존 주센터 시스템과의 연계성과 호환성, 운영 안정성을 고려한 DR 목표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이노그리드가 축적해 온 클라우드 컨설팅과 DR·데이터센터 구축 경험도 적극 활용된다. 특히 현재 수행 중인 5차 사업과 이번 6차 사업 모두 국가보훈부 관련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어, 5차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국가보훈부 업무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6차 사업의 현황분석과 목표모델 설계에 연계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이노그리드는 공공 정보시스템의 업무 연속성과 재해복구 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설계 경험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
또한 컨소시엄 참여사인 코넥의 소방청 ISP 수행 경험을 결합해 소방청 업무와 정보시스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관별 특성을 반영한 재해복구 설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상세설계와 함께 향후 DR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과제와 이행 우선순위를 도출하고, 기관별 구축 절차 가이드와 소요예산, 후속 구축사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 등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이번 ISP 결과가 실제 DR 구축 단계까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5차 사업에 이어 6차 사업까지 연속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 온 공공 DR 컨설팅과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각 기관의 업무와 시스템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재난 상황에서도 주요 행정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효성 있는 DR 목표모델과 상세설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