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섀도우 AI' 정보유출 막는다…新 보안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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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으로 회사 민감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보안 체계를 도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이상징후 모니터링 솔루션 'Splunk(스플렁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섀도우 AI'로 인한 정보유출에 대응을 위해서다. 스플렁크는 정보기술(I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각종 로그를 통합해 분석하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이다.

섀도우 AI는 회사 승인 없이 직원이 임의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기업의 통제 밖에서 개인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기업의 민감한 정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외부로 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사는 해당 솔루션 도입이 내부자 위협, 계정탈취, 랜섬웨어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대응에도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 장기간 대용량 로그의 실시간 수집, 분석 기반 이상행위 탐지를 통한 보안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방식을 세분화해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고객정보나 주민번호, 계좌 등 민감정보를 입력, 대량문서에 대한 AI 분석, 업무시간 외 AI 사용량 증가 등 12가지 사용 행위 패턴에 따라 보안 탐지와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솔루션 도입으로 기존 보안 대응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회사는 방화벽, IPS 등 다층 방어 체계와 보안관제센터(SOC)를 통한 24시간 모니터링과 이상징후 탐지 체계를 갖추고 있다. 스플렁크 솔루션이 도입되면 각 보안솔루션의 로그를 한곳으로 모아 분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보안 관련 이슈 발생시 대응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사는 투자 상품을 만들고 투자정보, 상품 운용 전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곳이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가 외부로 넘어가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섀도우 AI 확산으로 금융업계 전반에서 보안 체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일PwC는 지난 6월 'AI가 바꾸는 자산운용업 거버넌스' 보고서에서 “기업 내부 승인 없이 활용되는 섀도우 AI와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의존 확대는 새로운 내부통제 리스크”라며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 보안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가트너는 섀도우 AI 확산으로 2028년에는 기업의 60%가 별도의 AI 사용 통제와 거버넌스 도구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외부 기술 발전과 사이버보안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이전부터 스플렁크 도입을 고민해왔다”며 “최근 AX 전환에 따라 모니터링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을 확정하고 관련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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