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치 데이터 100개 AI 활용 쉽도록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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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가 65만 개 공공데이터 가운데 인공지능(AI) 활용 가치가 높은 데이터 100개를 선별해 AI가 학습·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레디(Ready) 데이터' 형태로 공개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서울시 빅데이터심의위원회'에서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톱100 선정(안)'심의했다고 6일 밝혔다. 선정된 데이터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품질과 구조를 정비해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42개 정보시스템, 3만7924개 테이블, 65만3190개 컬럼의 메타데이터를 분석하고, 시민·기업의 데이터 수요와 주요 정책과제 등을 반영해 204개 후보를 발굴했다. 이후 AI 활용성, 정책 활용성, 시민 체감도 등 6개 기준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데이터는 교통·안전·도시관리·환경 등 주요 도시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교통·물류 24개 △지역개발·도시관리 14개 △복지·보건 12개 △일반공공행정 11개 △환경·에너지 11개 △공공질서·안전 9개 △문화·관광 9개 △산업·경제 8개 △교육 2개다.

교통량·대중교통 이용량·택시 운행 정보를 활용한 교통수요·혼잡 예측과 하천 수위·배수펌프장·침수 취약지역 데이터를 활용한 침수 위험 예측 등 AI 기반 도시서비스 개발과 서울시 정책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택시 이용 건수·운행 경로·승하차 위치' 데이터셋은 택시 수요 예측 ·고급 최적화, 심야 이동지원, AI 모빌리티용으로 활용되는 식이다.

서울시는 톱100을 'AI-Ready 데이터'로 정비해 제공하는 데 중점을 준다. AI-Ready 데이터는 AI가 복잡한 전처리 없이 학습·분석·추론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 구조화, 표준화가 완료된 데이터를 말한다.

지금까지 공공데이터가 파일을 내려받아 별도의 전처리를 거쳐야 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 표준화 △결측·오류값 정비 △코드체계 정비 △시계열·공간정보 구조화 △메타데이터 보강 등을 통해 AI가 보다 쉽게 학습·분석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과 구조를 개선한다. API와 메타데이터 등 AI 친화적인 제공 방식도 확대한다.

정영준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그동안 공공데이터 정책이 '얼마나 많이 개방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어떤 데이터를 어떤 품질로 제공해 실제로 쓰이게 할 것인가'가 핵심”이라며 “서울시 AI 고가치 데이터셋 톱100을 시민과 기업이 혁신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데이터 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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