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지원 42경산, 글로벌 AI·SW 허브 시애틀서 기업가 정신 교육 '결실'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장 검증·수익모델·투자 피칭까지…8주간 기업가 정신 교육 전 과정 실전 경험
시애틀 테크 위크·글로벌 기업 현장 누비며 실전 감각 강화… 현지 기업 인턴십 면접 5회
프로그램 종합 만족도 9.43점… 기술에서 시장·고객으로 시야 확장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서 진행한 '2026년 제2차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달 15일 귀국을 끝으로 8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집적된 세계적인 AI·SW 혁신 허브로, 기술과 창업 생태계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42경산과 42서울 교육생 각 15명씩 총 30명이 참여했다. 교육생들은 시애틀 현지에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과 고객을 이해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 모델로 구체화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8주 동안 개인별 창업 아이템을 선정해 문제 정의와 고객 검증, 시장 분석, 수익 모델과 재무 계획 수립, 피치덱 제작까지 단계적으로 발전시켰으며, 현지 전문가의 멘토링과 피드백을 통해 사업 모델을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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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워싱턴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래리 안스타인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8주간 다듬은 아이디어를 영어로 피칭…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 검증=프로그램의 막바지인 지난달 11일과 12일 '캡스톤 피치 데이(Pitch Day)'가 열렸다.

교육생들은 시애틀 현지 전문 심사위원단 앞에서 8주간 발전시킨 창업 아이템을 영어로 발표했다. 발표는 10분 피칭과 5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문제와 해결책, 시장 규모, 경쟁 전략, 비즈니스 모델, 재무 계획, 비전과 발표 전달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42경산 송은혜 교육생이 'OwnWay'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OwnWay는 발달장애인이 카페, 학교, 대중교통 등 일상 속 상황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며 사회생활을 연습하는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 별도의 VR 장비나 지속적인 진행자 개입 없이 이용자가 주도적으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송은혜 교육생은 “아이디어를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검증하고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창업이 더 이상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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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이 캡스톤 피치 데이에서 창업 아이템을 발표하고 있다.[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기술을 만드는 인재'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로=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생들이 기술을 바라보는 시야를 시장과 고객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42교육을 통해 개발 역량을 쌓은 교육생들은 현지에서 자신의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시장에서 필요한 서비스인지 지속적으로 검증했다. 42경산 장준영 교육생은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메시지로 “솔루션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와 사랑에 빠져라”를 꼽았다.

장 교육생은 “기술만 있으면 창업에 유리하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러 차례 아이디어를 수정했다”며 “언제든 기회를 발견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을 배운 것이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한국스타트업센터(KSC),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시애틀 항만청, 아마존웹서비스(AWS), 익스피디아, 보안 스타트업 피시클라우드 등 총 7개 기관을 방문했다. 또 시애틀 테크 위크에 참가해 현지 창업가와 기술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했으며, 교육생 1인당 평균 6개 이상의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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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지난 7월 15일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방문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만족도 9.43점·현지 기업 인턴십 면접 5회…글로벌 도전 가능성 확인=프로그램 종료 후 조사한 종합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43점을 기록했다. 기간 중에는 현지 기업 인턴십 면접이 총 5회 진행됐으며, 참여 교육생들은 현재 면접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향후 글로벌 커리어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된다.

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생들이 개발 역량을 시장과 연결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경험을 쌓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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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차 글로벌 프로그램' 교육생들이 8주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제공]

이헌수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생들이 자신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세계적인 AI·SW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값진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42경산 교육생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AI·SW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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