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구조물에 국산 공구 공급…항공부품 가공 기술지원 확대

절삭공구 전문기업 코오로이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티타늄, 인코넬 등 항공·우주산업에서 사용되는 난삭재 가공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소재별 전용 절삭공구 공급과 함께 공정 설계와 절삭조건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종합 가공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로이(KORLOY·대표 임정현)는 오는 9월 30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에 참가해 항공·우주산업용 난삭재 가공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CFRP 가공용 다이아몬드(DIA) 코팅 엔드밀과 드릴을 비롯해 내열합금(HRSA)용 '슈퍼 엔드밀', 선삭·밀링용 프리미엄 재종 '슈퍼 시리즈' 등을 소개한다.
특히 CFRP 가공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CFRP는 낮은 밀도와 높은 강성 등의 특성으로 항공기 경량화에 활용되지만 가공 과정에서 층간 박리와 버, 공구 마모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전용 공구가 필요하다.
코오로이는 CFRP 가공용 'ND2100' 재종에 나노 다이아몬드와 마이크로 다이아몬드 입자를 교대로 적층한 멀티레이어 다이아몬드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적용한 'Composite Router Endmill'과 'MSD Plus CFRP Drill'을 통해 CFRP 밀링과 고정밀 홀 가공에 대응한다.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내열합금 가공 제품도 전시한다. 'Super Endmill for HRSA'는 포지티브 경사각과 부등분할 형상, 고인성 초경 모재와 고온 대응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내열합금 가공 과정에서 절삭 안정성과 공구 수명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오로이는 CFRP와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을 적층한 'CFRP Stack' 소재 가공 기술도 확보했다.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전용 공구 형상과 'Nano Dia-Coating' 기술을 개발했으며 개발부터 양산 안정화까지 협업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한국형 전투기 구조물 가공에서 기존 외산 공구를 대체해 공급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년간 항공부품 가공 전담팀을 운영하며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양산까지 공구 선정과 공정 설계, 절삭조건 최적화, 공구 수명 개선, 가공시간 단축, 채터와 공구 파손 원인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60년간 축적한 초경 소재와 절삭공구 개발, 코팅·공구 형상 설계 기술에 현장 엔지니어링을 결합해 단순 공구 공급에서 종합 가공 솔루션 제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AS9100D를 기반으로 품질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임정현 코오로이 대표는 “항공산업은 그동안 검증된 외산 공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시장이지만 국내 항공산업의 성장과 함께 절삭공구 역시 기술 자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60년간 축적한 절삭 기술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난삭재 가공에서 국산 공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토털 머시닝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