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팽창 EREV 2차 대전 무대는 북미…현대차 '싼타페'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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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의 EREV 차량 U8.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성을 입증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가 북미 시장으로 전선을 넓히며 글로벌 완성차 간 '2차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초기 EREV 시장이 중국 리오토와 BYD 등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형성된 가운데 스텔란티스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완성차가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앞세워 EREV 참전을 선언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2027년 상반기 싼타페 EREV 미국 현지 양산 계획을 공식화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북미는 광활한 영토로 장거리 주행 수요가 많고 충전 인프라 편차가 큰 만큼 대형 픽업과 SUV 차급에서 EREV 상품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FBI)에 따르면 글로벌 EREV 시장은 연평균 14% 안팎의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2030년대 초반까지 주요 세그먼트로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란티스는 1회 주유·충전으로 약 1110㎞(690마일)를 주행하는 대형 픽업 '램 1500 램차저' 양산에 돌입했고, 과거 볼트(Volt)로 양산 경험을 축적한 GM은 북미 시장용 풀사이즈 픽업 및 대형 SUV를 타깃으로 EREV 파워트레인 재도입을 추진 중이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카우트(Scout)도 픽업·SUV 라인업에 EREV 채택을 확정했다.

현대차도 EREV 북미 공략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그룹 최초의 EREV 모델로 중형 SUV '싼타페'를 낙점하고, 2027년 상반기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에서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싼타페 EREV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셀과 2모터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결합해 1회 충전·주유로 965㎞(600마일) 이상을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같은 해 1029㎞(640마일)급 주행거리를 갖춘 럭셔리 EREV 모델을 순차 투입하며 북미 시장을 전방위로 공략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검증된 EREV가 2027년을 기점으로 북미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서 개화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거의 동일한 출발선에서 맞붙는 만큼,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북미 EREV 주도권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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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글로벌 완성차 EREV 출시·개발 계획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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