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인 590억원을 투입한다. 사과·배·한우·계란 등 13대 성수품은 평소보다 1.6배 많은 16만30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전통시장 농할상품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분야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3주 전인 3일부터 23일까지 13대 성수품 공급을 확대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와 정부 비축 물량을 활용해 평시의 2.6배인 4만9660톤을 내놓는다. 사과 1만7000톤, 배 1만4600톤 등이다. 축산물은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를 늘려 평시보다 1.3배 많은 11만944톤을 공급한다.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물량도 집중한다. 전체 공급량의 38.5%인 6만3000톤을 추석 2주 전에 풀고, 1주 전에는 34.5%인 5만6000톤을 공급한다. 지난해 15개였던 관리 대상 성수품은 감자와 단감을 제외해 올해 13개로 조정했다.
가격 할인에는 추석 기준 역대 최대인 590억원을 지원한다. 대형·중소형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행사 기간에는 소비자 1인당 할인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
전통시장 지원도 확대한다. 20% 할인하는 농할상품권은 지난해 두 배인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시장은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리고, 국산 농축산물 구매액의 30% 수준을 돌려준다. 모바일 대기시스템도 설 명절보다 두 배 많은 100곳에 도입한다.
생산자와 유통·식품업계도 할인에 가세한다.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 생산자단체는 최대 50%, 유통업체는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식품기업 19곳은 라면·만두·김치·간편식 등 4755개 품목을 최대 64% 할인한다.
실속형 선물세트 공급은 지난해 15만세트에서 올해 23만세트로 늘린다. 전국 22곳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9월 중 5개 지역에서는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 농축산물 가격과 할인 정보를 알려주는 '알뜰소비플랫폼'도 시범 운영한다.
연휴 기간 농촌 관광과 산림시설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농촌 관광가는 주간'을 운영해 농촌체험·숙박상품을 할인한다. 국립자연휴양림 48곳과 국립수목원 4곳은 지정 기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연휴 중 문을 여는 동물병원 정보도 제공하고 유실·유기동물 통합구조시스템을 가동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