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발 항공기 바퀴서 악취난다”… 20대 시신 발견, 최소 3일전 사망

Photo Image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에 도착한 일본발 항공기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1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스트레이츠타임스 ·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시신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착륙한 항공기 착륙장치(휠웰·wheel well) 보관함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정비 작업을 위해 착륙장치 보관함을 열려던 정비 직원이 악취를 감지하고 내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청바지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보관함 안에 엎드린 자세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KLIA2 경찰 작전실은 현장에 과학수사팀을 급파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의 초기 조사 결과 사망자는 17~25세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망한 지 최소 72시간(3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만한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당국은 사망자의 정확한 성별과 신원, 그리고 항공기 바퀴 보관함에 진입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항공기 바퀴 보관함에 밀입국자가 숨어들었다가 사망하는 사례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영국 개트윅 공항에 착륙한 에어 아라비아 여객기의 착륙장치 내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공간은 산소 부족, 저체온증, 추락 위험 등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 매우 위험한 환경으로 꼽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