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제로, 거래소 구축 인프라 '아틀라스' 공개…거래 매칭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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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레이어제로(LayerZero)가 거래 플랫폼과 금융기관의 자체 거래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거래소 인프라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틀라스는 거래 매칭부터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까지 거래소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제공한다. 사업자는 별도의 거래 시스템을 처음부터 개발하지 않고도 자체 고객과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거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기존 기관 금융시장에서는 거래 매칭과 청산, 결제, 리스크 관리가 서로 다른 시스템과 기관을 통해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스템별 거래 정보를 대조하는 절차가 필요하고 운영 비용과 복잡성도 커진다.

아틀라스는 분리돼 있던 기능을 백엔드에서 통합한 '헤드리스 거래소(Headless Exchange)' 구조를 채택했다. 화면과 고객 서비스는 사업자가 직접 운영하고, 거래소의 핵심 기능은 아틀라스가 제공하는 방식이다.

크립토 거래와 예측시장부터 금융기관이 참여 대상과 거래 조건을 직접 설정하는 제한형 시장까지 구축할 수 있다. 아틀라스를 사용하는 여러 거래 서비스가 동일한 거래 엔진을 공유하기 때문에 시장조성자가 여러 플랫폼에 가격과 유동성을 공급하기 쉬워진다는 설명이다.

아틀라스는 레이어제로가 지난 2월 공개한 고성능 블록체인 '제로(Zero)'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모든 거래는 영지식증명(ZK Proof)을 통해 블록체인에서 검증되며 거래 결과도 암호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이어제로에 따르면 테스트 환경에서 아틀라스의 거래 처리 지연시간 중간값은 1밀리초(ms) 미만으로 측정됐다. 지연시간은 상위 5% 구간을 나타내는 p95 기준 1.418ms, 상위 1% 구간인 p99 기준 2.641ms를 기록했다. 정식 출시 초기에는 초당 최대 2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예정이다.

레이어제로는 아틀라스를 통해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연결하는 기존 사업에서 실제 자산의 거래와 결제를 처리하는 시장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회사 측은 현재 160개 이상의 블록체인을 연결하고 있으며 누적 2900억달러 규모의 크로스체인 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임종규 레이어제로 아시아 총괄은 “주요 거래소와 시장 운영자가 무기한선물을 포함한 사업 영역을 온체인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파생상품 시장이 발달한 아시아에서 관련 수요가 뚜렷해 아틀라스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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