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끝났다” 현대차 경영진, 북미 시장도 돌파 '총력'

Photo Image
(왼쪽부터) 현대차 이승조 재경본부장, 박민우 AVP 본부장, 호세 무뇨스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 담당, 김흥수 GSO 본부장.

현대차 경영진이 글로벌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이 끝났다고 진단하며, 북미는 로보택시를 중심으로 캐즘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호세 무뇨스 사장,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부사장) 등이 2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향후 시장 전망과 사업 전략, 투자 계획 등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유럽 시장과 관련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전기차 캐즘이 끝났다”며 “현대차는 신차 아이오닉 3를 포함해 전기차 개척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대수를 42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난 해 판매량보다 4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다만 북미 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무뇨스 사장은 “북미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지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새로운 수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구글 자회사 웨이모에 아이오닉 5를 자율주행 로보택시 전용 차량으로 공급한다. 웨이모는 아이오닉 5 기반으로 미국에서 새로운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로보틱스 사업 전략과 관련해선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추진하는 제조용 인공지능(AI) 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2028년까지 연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초기 공급 물량은 2만5000대로 물량 상당 부분을 그룹 내부에서 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격 정책에 대해서는 “(신형 아반떼는) 원자재 가격이 오랜 기간 상승하면서 하나의 (가격 인상) 요소가 됐고,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물류 어려움도 있었다”고 진단했다. 무뇨스 사장은 “시장에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차량 내에 들어가는 콘텐츠나 인센티브 등을 조정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 투자계획과 관련해선 “기존에 공개된 투자 계획에 변화는 없다”며 “한국에 역대 최대 규모 125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이러한 투자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