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후원하는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해커톤'을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루닛이 과기부의 국가 전략사업인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개발한 'L2-preview' 파운데이션 모델의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의료 특화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했다. 의료 특화 모델은 범용 AI 모델과 달리 전문 용어와 임상 맥락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답변의 정확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행사에는 AI 개발자와 대학·대학원생, 임상의,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15개 팀, 총 70여명이 참여해 L2-preview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에게는 L2-preview를 활용한 의료 질의응답 시스템과 건강관리 챗봇 개발, 모델 성능을 비교하는 벤치마크 과제가 주어졌다. 벤치마크 과제에서는 모든 참가팀에 동일한 의료·건강관리 관련 질의 후 답변을 제시하도록 하고 각 팀의 답변 품질을 점수화해 비교 평가했다. 챗봇 과제에서는 대국민 건강관리 관련 질의응답 시스템에 대해 임상의를 포함한 전문가 집단이 평가했다.
벤치마크상은 AIM팀(박주희·박지우·안균승·이강훈·이장원)에게 돌아갔다. AIM팀은 주요 의과학 벤치마크 성능에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과 비견 가능한 성능을 입증했다.
프론티어상은 임상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날렵한위고비팀(김신곤·허태웅·서현택)에게 돌아갔다.
루닛은 이번 해커톤을 우수 의료AI 응용 서비스와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는 통로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병원 등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우수 결과물에 임상 검증 기회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실제 병원 환경에서의 실증과 후속 연구개발로 연계할 계획이다.
유동근 루닛 최고AI책임자(CAIO)는 “의료AI 생태계에서는 단순히 모델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발자와 임상의가 한자리에서 직접 검증하고 함께 만들어보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해커톤에서 확인한 우수 아이디어와 활용 사례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