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허전)은 전주 주요 촬영지를 3차원(3D) 가상공간에서 구현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제작자들이 온라인으로 영화·영상 작업을 가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해 전주대학교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초광역 연구개발 과제인 가상 로케이션 플랫폼 'K-로케이션(K-Location)'의 개발 성과를 국내·외 3D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에서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광역 협력을 바탕으로 영화·영상산업의 디지털 제작 환경을 고도화하고, 로케이션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진흥원과 전주대학교를 비롯해 광주대학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동의대학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참여했으며, 플랫폼 개발은 웨스트월드와 아크프레임이 수행했다.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으며, K-로케이션 개발 성과는 21일 오후 1시 40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트랙 공식 세션에서 공동개발사 박성제 아크프레임 대표는 '언리얼 엔진 픽셀 스트리밍, 어디까지 가봤니?: 가상 로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만들며 만난 벽과 가능성'을 주제로 K-로케이션의 개발 과정과 주요 기술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언리얼 엔진 픽셀 스트리밍 적용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 구현 △서비스 중단 이후 세션 복원 △3D 가우시안 스플래팅(3DGS)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 등 가상 로케이션 플랫폼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K-로케이션'은 실제 전주 촬영지를 3D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영화·영상 제작자가 현장을 방문하기 전 온라인에서 촬영지를 탐색하고, 촬영 장면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과 활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개념검증(PoC) 모델로 개발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에는 3DGS 기술이 적용됐으며, 언리얼 엔진 기반 실시간 3D 환경과 픽셀 스트리밍 기술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가상공간에서 촬영지를 살펴보고 △영화용 카메라·렌즈 선택 △인물과 카메라 배치 △카메라워크 설정 △콘티 및 장면 사전 검토 등 사전시각화(Pre-visualization)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지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운영한 '전주 시네 테크 플레이그라운드(JEONJU CINE TECH PLAYGROUND)'을 통해 전주한옥마을 주요 촬영지를 K-로케이션으로 탐색하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진흥원은 이번 언리얼 페스트 세션 발표가 플랫폼의 개발 성과를 실시간 3D 기술과 영화·영상 제작 분야 전문가들에게 알리고, 향후 기술협력과 제작 현장 활용, 전주 로케이션 유치 확대를 위한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PoC 모델의 개발 성과와 전문가 교류를 바탕으로 향후 플랫폼 고도화와 전주 지역 촬영지의 3차원 데이터 확대,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와 인공지능(AI) 기반 시각효과(VFX) 후반제작 지원 시설 등 전주의 영화·영상 제작 기반시설과 연계해 플랫폼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허전 원장은 “K-로케이션이 언리얼 페스트 공식 세션에서 소개된 것은 전주 영화·영상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과와 기술적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전주의 우수한 촬영지가 더 많은 영화·영상 제작자에게 활용될 수 있도록 플랫폼의 완성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