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와 제주가 K-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전초기지로 육성된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강점을 활용해 K-뷰티 제품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고, 제품 개발·생산부터 홍보·마케팅, 수출·투자 상담까지 연계해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2026년 'K-뷰티 수출거점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경북 경주와 제주 등 2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뷰티 수출거점 육성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정책에 민간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지역을 K-뷰티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핵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15대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해외 현지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기존 수출 지원 방식과 달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K-뷰티 제품을 알리고 체험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수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주와 제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는 대표 관광지다. K-뷰티 제품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자원과 제품 개발·생산에 필요한 연구·생산시설, 홍보·마케팅을 위한 공간과 인프라 등을 갖춘 점도 선정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는 앞으로 두 지역을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생산을 비롯해 한류 행사·지역축제와 연계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해외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비즈니스 상담에 필요한 시설과 전문인력, 자금 등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K-뷰티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인증과 통관, 물류 등의 어려움도 지원한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수출 애로를 해소해 국내에서의 제품 경험이 실제 해외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K-뷰티 수출거점을 통해 제품 수출뿐 아니라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 제품 체험과 소비를 확대하고 이를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해외 진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국내를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다양한 우수 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경험하고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일은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K-뷰티 수출거점이 글로벌 진출 전략 다각화와 주변 지역 상권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업해 정책적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