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이 소설가 고(故)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토지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하소설 '토지'의 세계화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토지문화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대표작 '토지'의 영문 번역과 출판 사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박경리문학상에 특별상을 신설·후원해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도울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박 선생과 우리은행의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박 선생은 등단 전인 1954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 용산지점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사보 '천일'에 본명 박금이로 장편시 '바다와 하늘'을 발표했으며, 퇴사 후에도 단편소설 '전생록'을 기고하는 등 인연을 이어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은행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유산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 역사관 '우리1899'에서 오는 9월 18일까지 '박경리 특별 기획전'을 연다. 박 선생이 사보에 발표한 초기 작품과 개인 소장품 등 유물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