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빅테크 기업 소속 전문 개발자들이 하루 업무 중 코딩 등 개발(develop) 업무에 쏟는 시간이 전체의 40% 수준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가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문 개발자 5971명 대상 일상 업무시간 배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다. 개발자의 하루 업무시간 중 각 활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퍼센테이지로 수치화했다.
MS 개발자가 하루 중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는 업무는 코딩으로 전체의 17% 수준이다. 코딩 작업을 테스트하고 버그를 찾아 해결하는 테스팅과 디버깅 시간은 15%, 코드 리뷰는 8% 정도였다. 직접적인 개발 업무에 업무시간 40%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 회의(13%), 이메일·커뮤니테이션(11%), 문서화(9%), 계획·설계(9%), 학습·연구(7%) 순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무 등 기타 업무는 11%였다.

가트너는 'AI가 신입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 채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는 주제의 보고서에서 해당 자료를 토대로 개발자 하루 업무시간 중 코딩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며 개발자 주요 업무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고유 업무인 개발뿐만 아니라 회의·커뮤니케이션과 같이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 해결, 협업, 품질 보증 등 다양한 고차원적 활동도 개발자 업무라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코딩 도구가 지속 고도화되더라도 개발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미다.
또 응답자 76%가 AI 생성 코드 절반 이상을 다시 확인·수정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직원 인력을 줄이면 검토와 유지보수 부담까지 시니어에 집중, 업무 정체와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오픈AI '챗GPT'가 출시되기 직전 해 2022년 말 개발자 채용이 정점이던 시기 대비 신입 개발자 채용은 20% 이상 감소했다는 게 가트너 분석이다. 가트너는 기업에서 AI 코딩 도구를 신입 개발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신입 개발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