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PAL, 차세대 화장품 연구개발 협력 업무협약

포항가속기연구소(PAL·소장 김재영)와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회장 이경수)는 최근 차세대 화장품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맥스는 세계 1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전세계 600여개 뷰티 기업을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세계 20대 뷰티 기업중 15개 기업이 고객사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 로레알 그룹을 비롯해 미국 메리케이, 존슨앤존슨 등에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번 협약은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 분석기술과 코스맥스의 화장품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피부 전달체와 피부 간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하고, 차세대 화장품 원천기술 확보와 응용연구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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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왼쪽)과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장

화장품의 효능은 유효성분 자체뿐 아니라 피부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피부 각질층의 장벽 기능으로 인해 대부분의 유효성분은 피부 깊숙이 전달되기 어려워 피부 전달체 기술은 화장품 산업의 핵심 연구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가속기연구소와 코스맥스는 그동안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분석기법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피부 전달체의 나노 구조와 피부와의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피부 흡수를 촉진하는 구조적 특성을 밝혀냈다. 이를 바탕으로 세라마이드 기반 피부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으며, 피부 흡수율과 피부 장벽 개선 효과를 높여 미백과 주름 개선 등 화장품의 효능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축적한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양 기관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피부 조직과 화장품 소재의 정밀 분석, 피부 전달체 성능 검증, 차세대 화장품 원천기술 및 응용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재영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방사광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더욱 확대하고, 차세대 화장품 원천기술과 응용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기초과학 연구성과의 산업 활용과 화장품 산업의 연구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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