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학교 재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문화콘텐츠, 글로벌 비즈니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로 중국 국제 창업대회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신대는 왕리리 경영학과(8월 졸업 예정)·이경준 컴퓨터공학과(4학년) 등 두 재학생이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시 옌난 하이테크존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6 OPC 그린 체인지메이커 글로벌 청년 혁신 창업 챌린지'에서 특별상인 '최고인기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AI로 도약하는 녹색 옌청, 탄소중립을 향한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0여 개 청년 창업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4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고 최종 1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학생은 이번 대회에 유일한 한국팀인 '해외 청년 메이커 그룹'으로 참가해 AI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동신대학교가 추진해 온 AI 교육혁신과 글로벌 창업교육이 국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내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이 팀을 이루고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 등 서로 다른 전공과 다학제 교수진이 결합한 'AI 융합형 교육 모델'이 글로벌 창업 경쟁력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중국 코믹 산업과 핵심 소비층을 분석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만화·드라마 콘텐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의 AI 기술 경쟁력과 중국의 풍부한 콘텐츠 자원을 결합한 상생 전략을 제시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시장 데이터 자동 수집과 거래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높였다.
중국내 지식재산(IP) 계정 매트릭스를 활용해 더우인, 바이자하오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한 실제 운영 사례를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 전략과 구체적인 수익모델까지 설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동신대학교의 다학제 교수진도 힘을 모았다.
프로젝트 총괄 및 경영 분야는 황지유 경영학과 교수(디지털 마케팅), 번려정 국제학부 교수(AI 도구 활용 및 비즈니스 모델 설계), 강비준 글로벌경영 교수(글로벌 협력 및 그린·저탄소 분야)가 참여했으며, AI 기술 분야에서는 정양권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국제학부 IT전공 Prabesh Paudel 교수가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했다.
중국인 유학생인 왕리리 씨는 동신대학교에서 익힌 AI 활용 역량과 중국 콘텐츠 시장에 대한 이해를 접목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국적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선 글로벌 융합인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왕리리 씨는 “국제무대에서 우리 팀의 프로젝트와 가능성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AI 기반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교수님들의 세심한 지도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경준 씨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문화와 산업, 국가와 시장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산업과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와 창업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신대학교는 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전 학과 AI 교육 확대와 AI 융합전공 운영, 생성형 AI 기반 교육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남 글로컬대학 사업과 글로벌인재허브센터 운영 등을 통해 전공과 국적의 경계를 넘어 AI를 실제 산업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글로벌 융합형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