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에 메고 훌쩍”…점프 높여주는 ‘드론 백팩’
마치 달처럼 중력이 낮은 곳에서 뛰는 듯한 경험을 만들어주는 드론 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대 레키모토 랩(Rekimoto Lab)이 2018년 공개한 '루나비티(Lunavity)'는 대형 멀티로터를 등에 메고 뛰는 웨어러블 장치입니다. 위쪽으로 추력을 발생시켜 몸의 유효 체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평소보다 높이 뛰고 공중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점프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2026년 연구에서 진행한 점프 실험에서는 드론의 상승 추력으로 유효 체중을 실제 체중의 약 3분의 2로 줄였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점프 높이는 10~16%, 공중에 머무는 시간은 69~82% 증가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재난 현장이나 농업·산악 작업에서 도랑이나 잔해, 쓰러진 나무 같은 장애물을 점프로 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실험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